【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 이후 당내 '재등판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 한 측근에게 "잘 모르겠다"고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8일 김 의원의 한 측근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골이 아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 불출마와 백의종군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현재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재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맞대결로는 경선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참석자 10여명 중 5명 정도가 김 의원의 출마를 요구했고, 1명만이 불출마 고수를 주장했다고 들었다"며 "당내 분위기는 '7대 3' 정도로 출마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물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당과 당내 주자들 모두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오고 있다"며 "김 의원이 대승적 결단을 해서 경선 흥행에 앞장서야 한다"고
【stv 정치팀】= 새누리당이 여야 4당 중 가장 많은 대선 후보를 배출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벌써 거론되는 주자만 해도 6~7명에 달하는데다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한 때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 이후 대선 후보를 내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어느 새 후보군이 가장 많은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물론 새누리당 주자들의 지지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제외하곤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이는 주자는 없다. 하지만 이른바 '불임 정당'이란 말까지 들으며 대선 후보 0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인제 전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고, 원유철·안상수 의원은 6일 출마 선언을 했다. 또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경태 의원 등이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2심 선고공판을 앞둔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대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stv 정치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적으로 선언하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세력 판도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며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있다. 겉으로는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있는 표정이지만 반문(反文) 세력이 결집하지는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단 문 전 대표는 이날 손 의장과 국민의당 간의 통합 소식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권세력이 모아지는 과정은 좋은 것"이라며 "우리 당과 통합될 국민의당, 정권교체라는 장에서 힘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게 되면 손 의장 세력까지 모두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의당이나 손 의장은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는데, 보수 세력과 손을 잡는다고 하면 그게 무너지지 않겠느냐"며 "이미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세력보다는 민주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결국은 야권이 통합하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손 의장도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민
【stv 정치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안희정 충남지사 '충청대망론'의 근거지인 대전·충남지역을 방문해 안 지사 돌풍 차단과 중원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전 서구 시의회에서 열리는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초로 광주, 부산 등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게 해달라"며 충청 표심에 구애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 20분께 대전 서구에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 추진 관련해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대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낮 12시께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학계·법조계·종교계·시민사회 등 대전·충남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 1시 20분에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제2의 과학입국을 위한 과학기술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대통령 당선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하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참여정부 이후 사라진 과학기술부 등 기
【stv 정치팀】=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론'을 앞세워 정치권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안 지사가 대선 주자로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에 반해 야권 주요 인사들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있는 세력과의 연정은 부당하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장 야권에서 부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이야 안 지사의 상승세를 우려해 반대하는 정략적 측면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다지 안 지사의 기세와 관련이 없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 반대가 나왔다. 먼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결선투표제라는 좋은 제도를 두고 밀실에서 구정치다운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섣불리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며 "지금 새누리당, 그리고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두 당과 연정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뜻"이라면서 "(연정은) 기계공학적으로 따질 문제
【stv 정치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지지율이 오름세에 있고 여권 내 마땅한 차기 주자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그를 후보로 옹립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의 출마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그의 출마를 애타게 바라는 쪽은 친박 진영에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자진 하차로 '선수교체'가 불가피해졌다.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보수층의 집결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황 대행에게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 내에서도 황 대행의 출마를 둘러싼 의견은 엇갈린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황 대행이 대선에 나가는 것이 더욱 나라를 위한 것"이라며 그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새누리당의 정진석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도 안 되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미친 짓"이라며 직격한 바 있다. 같은 당 정유섭 의원도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본인이 할 수 있
【stv 정치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연정론'에 대해 협치를 거론하며 공개사과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 "협치의 의미라고 변명하면 안희정이 아니다"라고 안 지사를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뒤, "누구나 실수한다. 안희정다웠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흥분해 실수하지 말라', DJ(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제게 가르쳐주신 말씀 중 하나"라며 "저는 친노 중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안희정 지사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분께서 처음 지사에 출마했을 때 저는 이 전 지사의 선대위원장(을 했고), 안 지사의 지원유세도 많이 했다"며 "그 때 안 지사는 '왜 충청도는 2인자만 나옵니까. 제가 지사가 돼 1인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포효해, 충남도민들의 반응이 굉장했다. 저는 당선을 예측했었고, 이제 그는 1인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안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90도로 절을 해도, 보수우파적 발언을 쏟아내도 누구도 비판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삶이 진보개혁적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번 '새누리당과 연정' 발언은 잘못"이라고
【stv 정치팀】= 새누리당은 5일 새 당명 최종 후보군으로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3개를 압축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당명·로고 개정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3가지 안에 대해 당내 구성원들의 모든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며 "전화 여론조사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단 월요일(6일)이나 화요일(7일) 의원총회를 거칠 예정"이라며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목요일(9일)이나 금요일(10일) 최종 당명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의총, 비대위 등 절차를 거친 뒤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고 변경과 관련해서도 "태극 문양 형상화 등은 여러 안 중 하나"라며 "당명 결정 후 CI, 당색 등이 종합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가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변호인단을 통해 조사 시기와 장소에 대한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한편, 특검과의 진검승부를 위한 법리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특검은 늦어도 2월 초에는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박 대통령 측이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양측은 구체적인 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 왔다. 장소를 놓고도 특검은 청와대 경내와 안가를 제외한 제3의 장소를 선호했지만 청와대가 경호 문제를 들어 청와대 내부에서 하는 것을 주장하며 맞섰다. 이와 관련해 대면조사 시기는 '2월 둘째주'라는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주 초반이 될지 후반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이번 주 안에 대면조사를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말했다. 장소는 박 대통령 측이 주장을 꺾지 않으면서 비서동인 위민관 등 청와대 경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경호상의 문제 외에도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인 만큼 청와대 경외로 나가는 모양새 자체에 부담을 느껴 경내 조사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stv 정치팀】=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렸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보수 정치인들 사이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믿었던 반 전 총장이 낙마했으니 또다른 유력 주자를 옹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이 재등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당내 경선을 치러야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어제 일반 국민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김무성 의원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의원은 탄핵 국면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을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이것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사람이 없는데, 또 그런 사람들이 대권 주자 운운하고 나오는 걸 보면서 분노한 사람들이 왜 김무성 의원만 책임을 지고 안 나와야 하냐 이런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김 의원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국민에 대한 도리를 하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하셨던 분"이라며 "안타깝지만 그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