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토론회를 발표회 형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경선준비위원회는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이 대표의 방식 변경에 선을 그으면서 양자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병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말씀이 있곤 하지만 토론회에 대해서도 그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토론회 방법에 대해 오후 4시에 대리인들이 모여 추첨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대리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18일과 25일에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진행한다는 기존 결정을 고수하기로 했다는 뜻이다. 경준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일부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예비후보 13명 중 윤 전 총장은 아직까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준위에 토론회 방식의 일부 변경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논의를 했고 발표회 방식으로의 전환 등을 포함해 최고위원들에게 의견을 수렴 중인데 현 시점에서는
【STV 신위철 기자】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알려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지지율이 25로 1위를 달렸다. 지난달 1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19%를 얻은 윤 전 총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20시간 근무’ ‘부정 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등 잇단 발언으로 설화에 시달린 탓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20%대로 이 지사와 격차는 3%포인트 이내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11%로 나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4%, 홍준표 의원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정세균 전 국무총리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설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발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 현재 이 발언은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됐다. 이 발언은 <부산일보> 기자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이 다른 지역과 다를 수 있다.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묻자 답변으로 내놓은 것이다. 문제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카이스트 원자력 전공학생들과 만나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라는 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일본의 지반과 관련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연일 안철수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 대표와 담판을 짓는 것도, 합당을 외면하고 독자노선을 걷는 것도 부담스러운 ‘진퇴양난’에 놓였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당은 국민의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화 승리를 위해 본인들이 하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본인들이 제안한 것 내에서 어떤 것으로 결론낼지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먼저 합당 이야기를 꺼냈으니 결자해지 하라고 다시 한번 압박한 것이다. 안 대표는 지난 2일 ‘플러스 통합’ 원칙을 밝힌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당시 여권 대선주자들의 합산 지지율이 야권보다 높다면서 이대로 가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플러스 통합’을 하자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가 요구한 담판에 직면해 있으나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담판과 독자노선 모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와 담판을 지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경우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단 설화로 비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큰 후폭풍을 일으킨 가운데 “없는 사람에겐 부정(불량)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페미니즘은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에게는 그간 ‘보여준 게 없다’ ‘반문(재인) 외에 콘텐츠가 있느냐’는 의문부호가 붙었고, 자신에게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발언들이 설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 식품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해 극빈층의 생계를 위해 음식의 높은 허가 수준을 일정 정도 낮춰도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지만 빈부격차를 외면한 발언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에서는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면서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간 건전한 교제를 정서적으로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습 입당’에 대해 “당 대표 일정은 어떤 경로로든 알 수 있는데 갑자기 일정을 2일에서 30일로 바꾸려면 사전에 상의는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대표가 지방 일정 중에 입당하는 건 흔한 장면은 아니다’라는 질문에 “원래 2일로 상의를 했지만 정보가 유출돼서 급하게 일정을 변경한 걸로 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일정 유출 경로에 대해서도 귀책사유를 갖고 이견이 있는 거 같은데, 형식에 있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일정은 재조정하면 되는 것인데 대표 외부 일정 중에 그렇게 하는 건 의아하긴 했다”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섭섭하느냐’는 질문에 “섭섭하기도 전에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중도나 호남 등 외연확장이 힘들어질 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이미지가 안 좋아서 중도표를 받아오지 못한다는 거라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게 아님을 입증했다”라면서 “그건 결국 후보하기 나름이고, 젊은 세대나 호남 확장은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놓고 과도한 사생활 공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전방위로 매도하고 공격하는 여권 주류의 정서와는 온도 차가 있는 목소리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캠프는 이날 남영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쥴리 벽화는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면서 “윤 전 총장의 아내라는 이유로 결혼 전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비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 사생활 조롱보다는 코바나컨텐츠 후원금 모금 의혹,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정말 중요한 '윤석열 검사'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날카롭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도 앞서 윤 전 총장 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 “가급적이면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 또한 라디오에서 “남의 사생활이나 은밀한 부분을 엿보고 싶은 관음증은 어쩌면 본능이기도 하지만 문명국가에선 자중해야 한다”면서 “좀 지나친 행위인 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공직에 관련됐다면 사적 부분도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이 ‘조국 일가’ 구하기에 적극 뛰어들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참석 관련 증인 진술이 번복되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 것이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탈조국’을 선언한 바 있지만 ‘탈조국’이 아닌 ‘도로조국’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용민 최고위원은 “증언을 번복한) 장씨 가족과 조국 가족은 모두 같은, 검찰권력 남용의 피해자들”이라며 “검찰을 저열하게도 가족을 인질로 삼아 장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고, 조 전 장관에게는 검찰 개혁을 멈출 것을 강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3차 조사가 있던 날 장씨는 9시 35분에 검찰청에 도착했으나 조사는 오후 1시 5분에 시작됐다”며 “기록이 없는 약 2시간 동안 검사는 증인과 어떤 대화를 했느냐. ‘조민이 아니다’라고 위증할 수밖에 없도록 어떤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착수하라”면서 검찰을 압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또한 조 전 장관 사건에 대해 “검찰 각본의 가족 인질극이 양심고백에 의해 조기종영됐다”며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