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터무니없는 소리”, “신빙성 없는 괴문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찰이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에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의혹이 자신에 대한 ‘정치 공작’이라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야권의 ‘윤석열 대세론’을 흔드는 의혹을 강하게 논박해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돌리고자 하는 몸부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에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지 7시간 만의 일이다. 윤 전 총장은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 한심스러워 여러분 앞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지난 2일 처음 보도한 ‘고발 사주’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고발장에 대해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이어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인터넷 매체나 의원들도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이나 신뢰성 있는 사람들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며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
【STV 신위철 기자】검찰 재임 시절 불거진 각종 의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행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윤 전 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릴만한 스모킹건은 없지만,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은 남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은 현재 고발장을 누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주었는지, 해당 사실을 매체에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쏠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한 직접적 공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증거가) 있으면 대라”며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1년이나 지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윤 전 총장이 당당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발 사주’ 의혹에 앞서 윤 전 총장을 덥친 의혹은 장모와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이다. 장모는 실형은 선고받고 구속됐으며, 부인 관련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 씨는 논문 표절 및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각종 부정적 이슈를 차단하면서 정치인의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니라 윤석열 예비후보 통일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6일 진행된 윤 전 총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윤 전 총장은 ‘(고발장) 양식 같은 경우도 검사가 쓴 것이 아닌 것 같다’ 정도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발사주 문건을 직접 주고받은 당사자로 거론된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해명이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검찰의 조속한 감찰 진행을 촉구했다. 공을 검찰 쪽으로 넘긴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감찰 결과에 미진한 점이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면서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다만 “(공수처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범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따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웅 의원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은 데다 손준성 검사 관련 소문까지 퍼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강한 대세 후보가 맞는지, 앞으로 더 강해질 네거티브를 견딜 수 있는지 등을 이번 기회에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기본적으로 (당 공식기구인 법률자문위원회에) 공식 접수된 바는 없고 회의에서 거론된 적도 없다는 것까지는 제가 확인했다”면서 “윤 후보가 연루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실제로 윤 후보의 개입을 특정할 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이 추가 자료를 갖고 연관성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 윤 후보가 이에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반응과는 별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 검사로부터 청탁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재임 시절 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파문이 커지자 “있으면 (증거를) 대라”면서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3일 기독교회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은)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며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총장, 서울지검장 할 때 누구에게 누구 고발하라 한 적도 없지만, 상황 자체도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 “고발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처음 아는 기자가 저한테 기사 링크를 보내줘서 회사 사주 얘기하는 줄 알았다”면서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되었겠나”라고 되물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작년 1월 정권 비리 수사하던 검사들뿐 아니라 그 입장을 옹호한 검사들까지 다 보복 인사로 내쫓아서 민심 흉흉했던 거 기억하시죠”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뭔가 고발해도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은 수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피해자가 고소해도 수사를 할까 말까인데, 고발한다고 수사가 되나. 야당이 고발하면 더 안 하지”라면서 “사주한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서로 가리키며 ‘두테르테’라고 비난하는 등 하루 종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 부활이 이슈로 떠올랐고 마약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등 극단적 정책을 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소환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을 처음 언급하고 나선 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그는 지난 1일 대권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놓고 ‘두테르테식’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전날 쇼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20개월 아이를 폭행·살해한 범죄자의 기사를 공유하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한노인회를 방문했던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발언에 의견을 묻자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두테르테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발끈한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뜬금없이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은) 문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언론중재법을 주제로 하는 TV토론에 불참한 것을 두고 1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 이 대표는 해당 방송사인 MBC에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출연 취소 원인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시도에 있다면서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다. 이 대표는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 바란다”라면서 “무리한 입법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하자고 해놓고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면서 “민주당은 명백히 토론 진행 중에 강행 처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언중법 강행 처리를 시도할 경우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사전 경고 했다. 이 대표는 언중법 협상을 진행하던 지난달 30일 오후 ‘100분 토론 출연을 취소할 경우 MBC는 뭘 방송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물의 왕국. 여의도에 송영길이라는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민주당은 연이틀 이 대표의 TV토론 노쇼에 맹공을 퍼부었다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세론’이 국민의힘 경선 시작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에 거센 추격을 당하며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홍 의원의 상승세가 당내 주자들간에 불붙은 ‘역선택 논란’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커진다. 국민의힘 입당 전 30%대 초반까지 치솟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최근 20%대 중반까지 내려앉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주가를 올리던 때와 달리 현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전후로 실언 논란에 휩싸이며 지지율을 잃었다. 심지어 입당 당시에도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정치 초년생인 윤 전 총장이 주춤하는 사이 백전노장 홍 의원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범보수권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7~28일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1.7%를 기록했고,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윤 전 총장(28.4%)을 오차범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