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우상향 성장의 키포인트가 바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당 초선의원 공부 모임에서 “AI 혁명이 산업혁명 수준으로 조기에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최근 상승경제7법, 우상향 경제론 등을 말하며 AI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어떻게든 과거 선대들이 그랬던 것처럼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고 숟가락을 얹어서 드라마틱한 성장 계기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거기서 나오는 과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자는 뜻”라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이 준비하고 있는 반도체법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조항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최근 한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 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추 원내대표는 “반도체가 없었으면 지금 대한민국 산업 경제가 과연 있을 수 있었을까”라면서 “반도체가 어떤 전략, 무기보다 더 소중한 우리 안보 자산이 됐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제 안보의 핵심인 일반적 광물, 원자력뿐 아니라
【STV 박상용 기자】다음달 10일 윤석열 정권이 반환점을 도는 날이다. 다시 말해 윤석열 정권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접어든다는 말이다. 역대 정권을 돌아보면 임기 첫 해와 둘째 해에는 권력이 막강하다. 모든 관료가 머리를 조아리고 정권의 의지를 실행한다. 하지만 정권이 반환점을 돌고 나면 사람들은 현재 권력보다 미래 권력을 찾는다. 역대 정권 모두 현재 권력은 가라앉고 어김없이 미래 관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현재 권력은 윤 대통령이고, 미래 권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지율이 20%이기에 사실상 10%대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20%에 머무는 건 드문 일이다. 대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인 왜이리 저공행진을 하는 걸까. 사람들은 ‘김건희 여사 이슈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한 대표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해당 이슈 해결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김 여사의 이슈 해결을 거부했다. 민심의 지엄한 명령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개월째 20%대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2%p(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20%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한 차례도 30%대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T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이 2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1%, 2개월 전 조사에서는 37%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저조한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 전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설 가능성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선공약”이라고 못박았다. 한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게재해 서두에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선공약을 조건달아 이행하지 말자는 우리 당 당론이 정해진 적 없다”라면서 “국민께 약속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 대선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국민들께 국민과 약속한 공약실천에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번 글은 대통령실과 함께 국민의힘 친윤계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에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고, 대통령실 또한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당내에서는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문제를 원내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대표의 일이라고 반박하면서 추 원내대표에게 맹폭을 가한 바 있다. 결국 한 대표는 홀로서기, 독자노선을 통해 윤 대통령과 따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 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이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의 기강을 잡고 “내가 대표다”라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뿜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대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독자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요구사항을 말했다. 활동 자제 및 조사 협조, 김 여사 라인 정리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청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가 돌아간 이후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현재 산적한 여권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거부했다. 또한 한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 여론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거부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특별감찰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의 의도는 현재에 머물면서 권력의 단맛을 즐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의 명운’이 걸린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안이하게 대처하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북한 인권과 관련된 헌법적 가치와 당의 정체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별감찰관은 분명 추진해야 하지만, 북한 인권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북한 인권 문제에 더는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윤인 추경호 원내대표도 특별감찰관 추천 권한이 국회에 있기에 원내 사안으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원내·외를 총괄하는 건 당대표다. 당 전체를 총괄하기에 전국 규모 선거(전당대회)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와 대통령실·친윤계가 감정의 골을 확인하면서 당정 갈등을 넘어 당 내부 갈등도 번질 조짐을 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 대표 임무 관련해서 오해 없도록 한 말씀드리겠다. 당 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을 포괄한다”면서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업무는 당 대표가 총괄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으에서 “그래서 원내의 업무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난 국정원 대공수사권 정상화 등에도 당 대표가 앞장서는 것”이라면서 “당 전체를 총괄하는 사람을 뽑는 거라 당 대표를 뽑는 전국규모 선거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확대당직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은 그런 표리부동을 대단히 비판해왔다”면서 “우리 정부 출범 후 반환점 도는 시점에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 못하고 있는데 이건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 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주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대구경북(TK) 백년 현안들을 해결 하는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어제 면담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돼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쏱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된다”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 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 하는건 아니라는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라고 했다. 그간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한 대표를 강하게 비난해왔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를 집중 견제하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