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기각 여부가 여당인 국민의힘의 향후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특위 측은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과 인용 시나리오에 맞춰 당 차원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기각 시 국민의힘 내부의 탄핵 반대 인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엄호에 앞장 서온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 중진들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윤 대통령이 즉각 직무에 복귀하며 당 장악력 또한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시 친윤계가 득세해 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즉각 조기대선 정국으로 전환되며,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헤쳐모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선두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승복 메시지를 포함해 모든 정치 이슈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메시지는 더욱 거칠어 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이번 주 후반부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4월 선고설까지 나오면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다음 대통령실 참모진과 당 지도부와 만난 이후 일절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산책과 독서 등으로 시간을 채우며 헌재의 선고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기각 당시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16일에도 “야5당의 민주노총 이적 탄핵 집회에 기댄 총동원령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법치와 공정을 위해 나선 거대한 민심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이번 주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여야는 ‘승복 메시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는 게 당 공식 입장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여야 공동 승복 메시지’를 내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승복 선언이 우선이라고 맞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승복 메시지를 내라고 요구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민주당이) 선동도 하는데, 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자신들의 폭주를 돌아보지 않고 대통령을 파면하라며 국민을 선동하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따”면서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작금의 국가적 혼란을 멈추려면 정치권이 탄핵심판 선고에 제대로 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사자인 윤 대통령의 승복 선언이 먼저라고 맞서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헌재의 판결에 대해 “윤석열이 심판받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헌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길어지자 야권이 긴장하고 있다. 8대0 만장일치 탄핵안 인용을 확신하는 목소리가 대다수이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초 지난주 내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고심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야권 내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지정되지 않는 데 대해 “헌재가 충분히 심의하고 고민하고 있는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헌재 선고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 등)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전부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본다”라고 했다.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헌재 선고가 늦어지는 건 재판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지난 14일 헌재 선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도 모두 변론 종결 후 2주 이내인 금요일에 선고가 됐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주말 ‘길거리 정치’가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다. 양 진영은 탄핵심판 전 마지막 집회로 보고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15일, 16일에도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전국에서 열렸다. 토요일 1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및 여의도, 안국역 일대와 경북 구미시 등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집회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이 이끄는 집회가 열렸다. 여의도에서는 세이브코리아 측이 집회를 열었고, 구미시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108명)의 절반이 넘는 62명이 헌재 앞에서 탄핵 심판 기각·각하를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렸다. 15일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행진’을 열었다. 주말 집회는 민주당 외에도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도 함께 진행했다. 민주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하며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후 강성 지지층이 한층 더 결집하며 당 주류에 윤 대통령 수호에 나서라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중도층을 고려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강성 지지층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 수호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의원 개별 행동은 막지 않으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강성 지지층에 호응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강성 지지층을 달래면서도 조기 대선 정국시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 지지층 단체대화방에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탄원서에 이름을 싣지 않은 26명의 의원 명단이 공유됐으며 이들에게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탄원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들은 친한(동훈)계 의원이 다수이지만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다수 포함됐다. 강성 지지층은 이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며 참여를 압
【STV 박상용 기자】최재해 감사원장과 ‘김건희 불기소’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 전원 기각됐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고, 야당의 무차별 탄핵 남발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 야권에서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라면서도 여권의 공세를 막아낼 방안을 고심 중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전 ‘줄기각’ 결과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줄탄핵 시도’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카드는 이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및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가소 처분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 4건을 모두 기각하자 여권은 민주당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라고 평가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대한민국의 헌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결정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 남발에 대해 법의 철퇴를 가한 역사적 판결”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거대 야당에 밉보였다는 이유로 탄핵됐다면
【STV 박상용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광폭 행보를 보였던 여권 잠룡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공개활동을 피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뚜렷한 외부 행보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강성 지지층의 이목이 석방된 윤 대통령에게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성 지지층은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대권 행보를 펼치는 여권 잠룡들의 행태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윤계 잠룡들 또한 당내 경선을 고려해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북콘서트를 기점으로 대학생 강연, 언론 인터뷰, 유튜브 출연 등 광폭 행보를 보였던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사를 공유하고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후 별다른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았다. 오 시장 또한 그간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열고 정치적 메시지를 적극 냈지만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침묵하고 있다. 오 시장은 대권 출사표로 보이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이달 중순에 출간하려 했지만 출간 시점을 재조정 중이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마저 옹호했다. 그는 “필요하면 (대통령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