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어김없이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와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진영 결집을 노린 ‘갈라치기’ 발언 및 논란을 덮으려는 ‘물타기’ 전략이 난무하며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선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을 향한 공세를 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해 “그 발언이 결국에는 실제로 있었던 발언에 가깝다.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그 발언’은 지난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인용한 여성 신체 관련 성폭력적 발언을 말한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퓨현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댓글을 순화해 표현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사생활 논란을 계기로 공격 범위를 이 후보 가족으로 확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 정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 첫 회의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의 직계 가족 네 명 중 세 명이 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면서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STV 박상용 기자】6·3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라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국민의 나라로 번영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어렵다”면서 “내수도 회복이 요원하고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수출마저 녹록지 않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서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했다. 또한 “경제를 살린 경험을 살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광역급행철도)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AI 인프라 완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범보수 단일화 무산으로 대선 전략을 급히 수정했다. 김문수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는 ‘자강론’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의 ‘사표 심리’를 자극하는 양동 작전이다.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 추세라는 점이 선거 전략을 전환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기간(29~30일)을 감안해 범보수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힌 28일 김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과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인 천하람 의원실을 전격 방문했다. 하지만 끝내 이 후보와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을 통해 “단일화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가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재명 대세론’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단일화를 1순위로 삼았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계속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만 목을 매고 있는 모양새가 되면서 ‘자강론’으로 전환했다. 특히나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단일화 무용론’이 커졌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3자 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보수 단일화 데드라인이 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면서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라고 완주의지륿 불태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용기있는 판단을 하지 못한 책임은 김문수가 져야 될 것”이라면서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깜짝 단일화 합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지는 모양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뜻을 접고 김문수 후보의 홀로서기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희는 3자 구도에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자강론을 주장했다. 문제는 당선 가능성이다. 김문수 후보 홀로서기로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가 보수 진영의 최대 관심사이다. 여론조사의 추세상으로 볼 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단일화의 의지를 접고 반(反)이재명 전선 확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이 ‘0%’라고 못박자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김문수 대선 후보 자체적으로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단일화 불가’를 고수하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단일화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라고 했다. 사실상 단일화 시도 중단을 선언하는 모양새다. 사전투표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단일화 논의에 매달리기보다는 김문수 후보 중심의 독자 완주 체제를 통해 ‘대선 패배시 책임론’을 이 후보에게 전가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 한국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들께서 표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자강론’으로 기운 것은 전날(26일)부터이다. 지난주까지는 “공동정부냐, 국민경선이냐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사전투표 전 단일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2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변수인 ‘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는 가운데 보수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6일 전부터 진행된 조사의 공표를 금지한다. 오는 28일부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 기간에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가 종료되는 3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역전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하라”며 이준석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단일화했고, 윤 전 대통령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0.7%p(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 단일화 가능성을 “0%”라며 강하게 선을 긋고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은 26일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정치권은 27일 오늘 제3차 TV 토론회를 사실상 단일화 성사의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지만, 양측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개혁신당이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며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아름다운 단일화(후보직 양보)’ 또는 ‘국민 경선(여론조사)’을 제안했지만,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 일축했다. 그는 “2030세대 지지층은 김 후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표의 결집이 오히려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당원 11만 명을 상대로 대선 완주 의지를 담은 이메일도 발송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2022년 윤석열·안철수 후보
【STV 박상용 기자】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하나로 뭉쳐지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그간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요청을 외면해 온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전날(25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송파구에서 김 후보를 위한 4번째 현장 유세에 나섰다. 이번 유세에서는 한 전 대표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전 대표는 현장 유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김문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한 전 대표는 “명분을 가지고 절박하게 싸우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 포기하지 마시라”면서 “이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앞서 친윤(석열) 구태 척결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이건) 당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게 대선에서 김문수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사전 투표’를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