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임종훈-신유빈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복식으로 한 팀이 된 뒤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단체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두호이켐을 만나 완패한 바 있다. 이에 신유빈은 이날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8월 19일 입대를 앞두었던 임종훈은 극적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번 시드로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석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의지를 다진 두 선수는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STV 박란희 기자】같은 아파트 거주 주민에게 80cm 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30일 경찰과 YTN에 따르면 전날(29일) 밤 1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 A씨는 아파트 근처 인도에서부터 주차장 입구까지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다친 40대 피해자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아파트 입구에는 노란색 경찰 통제선이 쳐졌으며, 과학수사대원들이 증거를 채집했다. 아파트 주민은 “제가 현장에 왔을 땐 거의 종료돼 수습하고 있었다”면서 “경찰에 물었더니 살인 사건이라더라”고 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으나 1시간 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범행 도구인 일본도는 경찰에 소지 허가를 받아 소지 자체에 불법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A씨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A씨와 피해자는 같은 아파트 주민이지만 특별한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A씨에 대해서는 평소 난동을 피웠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STV 박란희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제한하고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개헌 및 대법원 개혁을 제안하는 사법 개혁에 대해 기고문을 게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헌법 개정안 발의를 촉구한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 특권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왕이나 독재자가 아닌 법의 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의 힘은 제한적이며 절대적이지 않다는 미국 건국자들의 신념을 공유한다”라고 했다. 미국에서 개헌을 하려면 상·하원에서 각 3분의 2이상 찬성 등의 개헌안을 발의하고 4분의 3 이상의 주(州)에서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종신제인 연방 대법관 임기에 대해 “저는 대통령이 2년마다 18년 임기의 대법관을 1명씩 임명하는 제도를 지지한다”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임기 제한은 구성원이 어느 정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 명의 대통령이 다음 세대에 걸
대한노인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앞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시도연합회장들이 잇따라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들은 김호일 회장이 자신들의 투표권을 박탈하기 위해 징계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차기 선거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자신을 향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지난 30일 정부와 노인단체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제19대 선거를 앞둔 대한노인회는 최근 상벌심의위원회를 열고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박승열 울산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두봉 전 전북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전 경남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등에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대한노인회 소식지는 이들이 노인회 중앙회 업무를 지속해서 방해했으며, 노인회의 명예를 훼손해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징계 대상자는 “현 회장이 연합회장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 회장인 김호일 회장이 연임을 염두에 두고 반대파 연합회장들을 잘라내고 다른 이들을 임명했다는 것이다. 징계 대상자들은 징계 처분이 무효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앞서 대한노인회법안 철회 촉구 시민연대는 지난 4월 ‘
【STV 박란희 기자】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회 후 본격적인 경기 일정이 시작된 27일(현지시간)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메달 목표치를 달성했따. 한국 선수단은 29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양궁 선수들도 남녀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나오며 선수단을 놀라게 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금메달을 기대한 종목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초 양궁 3개, 펜싱 2개를 금메달 목표로 제시했던 대한체육회는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다음으로 금을 캘 종목은 어떤 것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궁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에 걸린 3개를 따내면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갯수는 두 자릿수를 돌파할 가능성마저 있다. 배드민턴에서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선수단은 2012년 런던 대회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한국 선
【STV 박란희 기자】수도권 일대에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 99명에게서 임대차 보증금 20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2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차영민 부장판사)는 29일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연모(39) 씨에게 1심과 같이 10년을 선고했다. 연 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팀장 장모(36) 씨와 명의를 빌려준 이모(41) 씨도 1심과 같은 각각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A 사무소는 회사 조직과 유사하게 대표, 팀장, 과장 등 직책과 역할이 분담됐고 이른바 '동시진행' 수법으로 거래하는 방법 등에 관한 교육도 이뤄졌다”면서 1심과 같이 연씨 등 범죄단체 조직과 활동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항소심 들어 일부 피해자가 보증보험을 통해 피해액을 대위 변제받았고 연씨 등이 일부 피해자에게 30만원씩 형사공탁했으나, 이를 두고 피해 회복이 이뤄졌다고 평가할 수 없다”라고 했다. 연씨 등은 2021년 6월~2022년 12월 세입자 99명에게서 205억 원 상당의 임대차 보증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 인천에 지사를 둬 팀장, 부장,
【STV 박란희 기자】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존의 올림픽 연패 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5시 15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5-4(56-53, 55-54, 51-54, 54-56, 29-27)으로 승리했다. 이에 한국은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연패 달성은 수월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상대로 슛오프 끝에 접전 승리를 거둔 후 중국과도 슛오프를 치렀다. 중국과 결승에서 1, 2세트를 승리하고 4-0으로 앞서간 후 3, 4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슛오프를 하게 됐다. 슛오프는 각 팀 선수들이 한 발씩 쏜 후 점수를 합산한다. 동점이면 중앙과 가장 가까운 화살이 있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중국과 27-27로 점수 합산 동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중국 양사오레이가 쏜 10점이 정중앙에 꽂히면서 한국의 패배가 현실화됐다. 하지만 심판진이 한국 선수들의
【STV 박란희 기자】파리올림픽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무관심 속에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 파리 올림픽 A조 1차전에서 23-22로 극적인 승리를 했다. 이날 승리는 극적이었다. 대표팀은 평균신장 172.9cm로 독일 177.6cm보다 5cm가량이나 작았지만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핸디캡을 극복했다. 특히 고비 때마다 먹혀든 짠물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골키퍼 박새영은 경기 막판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후방을 걸어잠궜다. 후반전 추격 때 시그넬 대표팀 감독은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만 7명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고 작전은 먹혀 들었다. 한때 4점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기어코 따라붙어 경기 종료 5분 전 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로 리드한 상황에서 쐐기골을 박은 강경민은 “한국 여자핸드볼 경기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 (단체)구기 종목도 핸드볼만 있다고 해서 (경기하는 데)부담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시그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독일이라는 강한 상대를 이겼다”며 “특히 수비면에서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자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