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이 보류되는 가운데 권도형의 미국행을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방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현지 대법원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보류했다. 대법원은 검찰의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국 송환을 보류하라고 했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 2일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이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법무부와 경찰의 권도형 인도 절차 또한 즉각 중단됐다. 앞서 권도형은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였으나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은 이를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한국 검찰이 먼저 송환 요청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안드레이 말로비치 몬테네그로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권도형의 미국 송환을 방해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밀로이코 스파이치 현 총리”라고 폭로했다. 말로비치 전 장관은 “스파이치 총리는 권도형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미국의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
【STV 박란희 기자】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2·4·5위 선수들을 모두 격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인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눌렀다. 김유진의 우승이 놀라운 이유는 그의 세계랭킹이 24위이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까지 이 체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사냥했지만, 2020 도쿄 대회까지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이용해 5-1로 리드한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몸통 공격도 작렬하며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급해진 키야니찬데는
【STV 박란희 기자】최근 전기차 화재가 크게 늘고 있지만 기존 장비들로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진화장비 개발과 제도적 보완 없이는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같은 대규모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 1건 이후 2018년 2건, 2019년 3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해 72건까지 고려하면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증가에 따른 화재 건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팩 일부에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이 배터리 전체로 전이되는 시간은 충전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열폭주는 배터리가 과열한 후 주변 배터리로 열을 옮겨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이며 온도가 1천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충전율이 50%일 경우 바깥쪽 배터리에서 일어난 열폭주가 전체로 번지는 데 32분이 걸렸지만 100% 충전된 배터리에서는 7분 50초가 걸렸다. 완전히 충전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날 경우 초기 진화가 더 어려운 것이다. 충돌 사고로 전기차에 불이
【STV 박란희 기자】박태준(20, 경희대)이 환상적인 돌려차기를 선보이며 금빛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했다. 박태준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해당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전에 이 체급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이대훈(대전시청 코치)이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김태훈, 2021년 도쿄에서는 장준이 연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준은 첫 라운드에 몸통 공격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고메도프가 발차기를 하다 왼 정강위 부위 통증이 느껴진다고 했다. 마고메도프가 휴식을 취한 후 돌아왔으나 승기를 잡은 박태준은 계속 몰아붙였다. 1라운드에서 9-0으로 압도한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는 13-1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고메도프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박태준은 해당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박태준은 시상대에 오르면서 부상 당한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는 훈훈한 모습을
【STV 박란희 기자】다음달 개최되는 프리즈를 앞두고 미술계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음달 9월 4~7일에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가운데 프리즈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마크 로스코와 미리암 칸,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총집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열이 활발하다. 송은은 9월 4일 ‘소장품의 초상:피노 컬렉션 선별작’ 전시를 연다. 마를렌 뒤마(남아공)를 비롯해 피터 도이그(영국), 미리암 칸(스위스), 얀보(베트남)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회화, 설치,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20세기 미술의 거장인 마크 로스코는 한국 작가 이우환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2인전을 연다. 이우환은 로스코의 유족과 협업해 전시를 큐레이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고미술을 주로 전시해왔던 호암미술관은 사상 처음으로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을 다음달 3일부터 연다. 스위스 출신 미술가인 니콜라스 파티가 회화, 조각 등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메가 갤러리인 가고시안도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연다. 3일 개막하는 데릭 애덤스 개인전 ‘더 스트립’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캐비닛에서
【STV 박란희 기자】‘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강하게 비판한 뒤 기자회견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자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올림픽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취재진이 공항에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음에도 이날 배트민턴 선수단이 출국하는 현장에는 기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안세영의 말을 듣기 위해서였다. 안세영은 전날 여자 단식에서 한국 여자 배드민턴 사상 28년만에 금메달을 따낸 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안세영은 전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기자들을 믹스트존에서 만나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금메달리스트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자 파문이 크게 일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하
【STV 박란희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대법원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에 대한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 진위 여부 및 주식 가액 등을 둘러 싸고 양측의 법리다툼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대리인들은 전날(5일) 대법원에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상고이유서에는 소송에서 다툴 개괄적 내용이 담겼고, 2심 법원의 판결에 대한 최 회장 측의 반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고이유서에 담긴 핵심 내용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2심 재판부의 판결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해당 비자금과 기업 자산 형성 사이의 관계가 “전혀 입증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 C&C 전신인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재산분할 금액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최 회장은 2심 패소 후 대법관 후보로 거론된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51·28기) 변호사 등이 대거 합류했다. 또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STV 박란희 기자】‘셔틀콕의 제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메달 획득 직후 언론인터뷰에서 “앞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다”라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의 올림픽 제패는 한국 배드민턴 단식 부문 사상 28년만의 일이다. 안세영은 체력과 기술에서 완벽히 앞서며 허빙자오를 압도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엎드려 울며 감동을 표했다. 또한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안세영은 언론인터뷰에서 폭탄발언을 내놓았다. 시상식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