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의 저서가 미국, 일본 등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고가 브랜드 매장이 포진한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대형서점 반스앤드노블 매장에는 한강의 책 재고가 남아있지 않았다. 이 서점의 직원은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한강이 쓴 다른 책도 매진됐다”면서 재입고에 일주일 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근 맥널리잭슨 록펠러센터점에도 한강의 책은 없었다. 맥널리잭신 매장 직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전에도 한강의 책은 잘 팔렸다”면서 “다음주가 돼야 한강의 책이 추가로 들어올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도 한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13일 한강의 작품에 대해 “전쟁, 격차, 분단. 고뇌로 가득한 세계에서 점점 더 국경을 넘어 보편성을 지닐 것”이라고 했다. 한강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팔려나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종이책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재팬에서 일시적으로 재고가 떨어졌고 입고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책도 중고 책이나 전자 책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홈페이지에도 '작별하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아시아 여성이 받은 것도 사상 최초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24년 만의 일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생중계를 통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라고 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반응에 대해 한강이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수상 연락을 받았고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강은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국의 대표 작가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의 문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아제아제바라아제’, ‘새터말 사람들’, ‘동학제’ ‘멍텅구리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한승원이다. 서울로 상경한 한강은 연세대 국
【STV 박란희 기자】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 부장판사)는 2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의 23년형보다 6년 감형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JMS는 이와 관련해 선고공판 직후 대전고법 정문 앞에서 “정명석 목사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여전히 이번 사건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교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 유일한 물증으로 중형 선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고소인들의 일방적 인 진술을 그대로 수용한 원심을 받아들여 중형을 선고했다”면서 판결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공판 과정에서 SNS 증거자료로 ‘기획고소’가 드러났고 재판부는 이를 중요한 증거로 채택하면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했으나 서둘러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정 목사와 선교회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이 판단한 유죄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1심 재판에서 주요 유죄 증거
【STV 박란희 기자】고물가 시대에 결혼식장 식대가 고공행진하면서 하객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10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결혼식장 식대는 7~8만 원 선이며, 강남 지역은 식대가 8~9만 원에 이른다. 웨딩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식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했다. 예비부부들은 특히 결혼식장 식대의 인상폭에 대해 놀라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결혼식장 식대는 지난해 6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8만3000원으로 1년새 33.9% 상승했다. 강남구 청담동의 한 결혼식장은 지난해 7만원에서 올해 8만5000원으로 21.4% 인상했다. 식대가 오르자 하객들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본 5만원에 가까운 경우 10만원의 축의금을 내는 게 관행이었으나 고물가로 인해 통념이 바뀌고 있다. 하객들이 비싼 식대를 감안해 축의금을 더 내는 등 분위기도 크게 바뀌는 상황이다. 서울 성수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철호(가명) 씨는 “가을이 되면서 매주 결혼식을 참석해야 하는데 축의금이 고민”이라면서 “참석 때마다 10만원씩 내려니 힘들다. 일이 있어 못 간다 하고 5만원 보내는 게 더 낫다”라고 햇다. 이러한 경향은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여행 전문 브랜드 ‘프리드투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크루즈 무료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드투어는 앞서 ‘2024 소비자 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에서 ‘크루즈 여행’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최고의 크루즈 전문 여행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프리드투어는 10년 이상의 누적된 크루즈 여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채롭고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크루즈 전문 여행 브랜드 프리드투어에 보내주신 고객의 성원에 혜택으로 보답하기 위해 유튜브 시청 이벤트를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프리드라이프 유튜브에서 ‘5박 7일 동남아 3개국 크루즈 여행’ 소개 영상을 모두 시청한 뒤 댓글로 퀴즈 정답을 기재하고 설문을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동남아 크루즈 1인 비용 지원(1명)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용 캐리어(1명) ▲버거킹 와퍼 세트(2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40명)이 제공된다. 유튜브 영상에 소개된 '동남아 3개국 크루즈' 여행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 또는 인도네시아 3개국을 여행
【STV 박란희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금(金)배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조기 공급 확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발표한 배춧값 안정화 등 농산물 수급 인정 대책 추진 상황에 따르면, 가을배추 출하 전인 10월 중순까지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농림부는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10월 중순 충북 제천, 단양 등을 시작으로 10월 하순 경북 문경·영양, 충북 괴산, 11월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하는 가을배추가 이번엔 시장에 상대적으로 일찍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0일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가격도 내림세로 전환되고 하순에는 출하 물량이 많이 늘어 소비자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면서 “가을 태풍이 가을배추 작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다행히 이런 부분은 넘어갔다”라고 했다. 정부는 김치업체, 외식업체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부(1,100톤)와 민간(3,000톤)에서 수입한 배추 4,100톤을 공급한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중 채소류는 배추 등
【STV 박란희 기자】1997~2006년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6명이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하는 ‘가결’의 뜻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8일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344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가결의 뜻을 맞춘 인원은 응답자의 39%에 그쳤다. 나머지 61%는 가결의 뜻을 알아맞히지 못한 것이다. 테스트에 제시된 ‘가결’, ‘결재’, '모집인원: 0명', ‘무운’, ‘북침’, ‘이지적이다’ 등 총 6문항의 정답을 모두 맞힌 비중도 28%에 불과했다. Z세대는 자신들의 문해력 부족 원인으로 ‘독서 등 장문 독해 경험 부족(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영상 매체 시청 증가(28%)’, ‘훑어 읽기, 요약 읽기 습관(15%)’, ‘소셜미디어 등 단문 텍스트 사용 증가(1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연간 독서량(지난해 기준)은 평균인 7권에 미치지 못했다. 35%는 1년 1~3권, 22%는 3~5권을 읽는다고 답변했다.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 또한 1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영상 매체는 하루 2~3시간 시청하는 비중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시간(
【STV 박란희 기자】일론 머스크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위고비’가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1주일에 주사 한 방으로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만약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이달 중순 위고비를 국내에 출시한다. 위고비 중간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달 15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위고비 주문을 받는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 출하가로 한 펜당 37만2025원을 책정했다. 위고비 제품은 주사제 형태로 한 펜당 0.25mg, 0.5mg, 1.0mg, 1.7mg, 2.4mg 5개 용량으로 구성됐다. 저용량으로 시작해 조금씩 용량을 늘려가는 형태인데 용량이 다르더라도 한 펜당 가격은 같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유사체 계열 약물로 피부 표피와 진피 아래 위치한 피하조직의 지방조직으로 투여되는 피하주사제이다. GLP-1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 유사체로 체중을 줄도록 유도한다. 임상시험에서 68주간 고용량 위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