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화 시도를 비난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은 성공적인 결과”라면서 “성공적 타결로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라고 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이라는 큰 고비를 잘 넘겼지만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평지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신발끈을 더 단단히 조여매고 정부와 함께 협상의 결과와 후속 과제를 점검하겠다”라고 했다. 2주 내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당메 대해서도 “성공적 한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을 정조준해 “과도한 양보, 사실상 손해라면서 평가 절하하기 바쁘다”라면서 “정상회담을 얻어내기 위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심지어 내란 공범인 한덕수(전 국무총리)에게 맡겼어야 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도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직무대행은 “앞뒤 안 맞는 정쟁 몰이이자 국론 분열과 국격 훼손의 정치 선동”이라며 “스스로 심판의 시간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라고 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순께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 취임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방비 증액 등 안보 합의와 국내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2주 이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정상회담)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대미 추가 투자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하면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관세 협상에 제외된 안보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비 지출 증액 등의 상향 조정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방위비 분담금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한미군 역할 및 규모의 재조정과 중국 견제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할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31일 발표된 한미 간 상호관세 인하 무역합의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합의는 양국이 상호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산업협력 및 투자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성공적인 실용 외교의 결과”로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산업에 미칠 악영향과 과도한 대미 투자 약속을 우려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시 이재명 정부”라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옳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특히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면서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합의 내용에 대해 보다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송언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도 2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2025년 2분기 기간 동안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신규 등록과 폐업·등록취소·직권말소는 없어 정상 영업 중인 업체는 총 76개사로 지난 분기와 동일하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대표자·주소 등 주요정보는 총 13건이 변경되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주)의 경우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체결기관이 우리은행에서 우리은행·신한은행으로 변경되었으며, 대표자, 전화번호 및 전자우편주소도 변경되었다. 또한 보람상조애니콜(주), 보람상조개발(주), 보람상조라이프(주), 보람상조리더스(주), ㈜경우라이프, 더좋은라이프(주)의 경우 대표자가 변경되었으며, 트래블뱅크(주), ㈜나드리가자, 아가페라이프(주)의 경우 주소가 변경되었다. 소비자가 선불식 상조나 적립식 여행상품 등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계약업체의 등록 여부 등 영업 상태와 공제조합, 은행 등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 업체의 폐업, 등록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공정위는 작년 3월부터 상조 납입 통지 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연 1회 이상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부터
【STV 김충현 기자】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중 조선업 특화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는 대부분 보증과 대출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답하고 “보증이 가장 많고, 다음이 대출이며 직접투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펀드는 FT론, 개런티 등 요소를 모두 포함한 구조로 비망록에 정리해뒀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일본이 미국과 만들기로 약속한 펀드는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며 “우리는 일본 펀드를 정밀하게 분석했고, 관련 정보를 외교라인 등을 통해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회와 통상 변호사도 함께 분석에 참여했고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많은 안전장치를 포함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2000억달러 펀드에는 미국이 보증하고 산업적으로 합리적인 분야에 투자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며 “이 표현은 우리 측 합의문에는 포함돼 있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펀드 합의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농산물 개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
【STV 김충현 기자】프랑스 파리에 가면 14구 몽빠흐나쓰 근처에 카타콤이 위치해 있다. 카타콤은 원래 로마 제국 시절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고, 품질 좋은 석회암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넓은 지하시설이 만들어졌다. 깊이 20미터, 길이 1500미터, 총면적 11,000m2로 세계 죄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대돼 지하묘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파리의 카타콤은 지하묘지이다. 카타콤의 역사는 길다. 루이 16세가 1790년대 도시 경관을 정비하면서 묘지를 철거해 카타콤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앙투안 라부아지에, 조르주 당통, 막시밀리앙 드 로베르피에르 등 역사적 인물들도 묻혀 있다. 카타콤에는 유골이 대략 500~600만구가 묻혀있다. 프랑스는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입구에서 1.6km 가량(전체 0.6%)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쇄했다. 일부만 개방한 이유는 내부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길을 헤매다가 조난당해 실종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묘지를 탐험하다 그곳이 묘지가 되는 셈이다. 카타콤 투어 상품은 패키지로 26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고, 티켓과 오디오가
【STV 김충현 기자】8·15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식적 논의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면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면서 검찰권 남용에 따른 희생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정권 초기에 조 전 대표를 특별사면할 경우 정치적 부담을 져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음의 빚을 지게 하는 사람”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조 전 대표의 면회 사실을 공개했다. 고 의원은 많은 이들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바란다며 조국 사면을 통해 검찰 개혁을 확인받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대표의) 3대가 멸문지화 당했다”면서 “과도한 검찰권 행사의 대표적 사례로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이 이뤄져야 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첫 조각에서 공직자가 3명이 낙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다 인사혁신처장마저 막말 논란이 겹치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이 지나며 대부분 국무위원은 이 대통령 인사로 교체됐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이 종료된 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게다가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등도 빠르게 사퇴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인사 문제에 대해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막말 논란이 거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거취문제는) 내부에서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경우 여론의 악화를 버티지 못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했고, 강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갑질’ 논란이 거셌지만 대통령실에서 국회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재송부하며 임명 강행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권 일부에서 위기감을 느꼈고, 당권주자인 박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