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 고(故) 송영규 씨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작품 수가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지난 6월 음주 운전 적발 후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데다 온라인 상의 악플 등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레미제라블’(1998), ‘안중근’(1999), ‘한여름 밤의 꿈’(1999) 등에 출연하면 꾸준히 활동했지만 근 20년 동안 무명 생활을 했다. 2012년 드라마 ‘추적자’에서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은 송영규는 이제 연기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내도 카페를 운영하며 송영규를 지원했다. 송영규는 2019년 ‘극한직업’에 출연해 관객 1600만명을 동원하며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그러나 천만배우 타이틀이 송영규의 운명까지 바꾸지는 않았다. 두 딸의 교육을 위해 2020년 아내와 반지하와 이사를 했으며 아내의 카페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23년에는 작품 수가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그나마 출연하던 작품들도 지난 6월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하차했다. 송영규의 지인은 음주운전 사실이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마감한 손흥민(33)을 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두 번째 작별인사를 보냈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로서 (북런던을) 떠난다”라면서 동료 10인이 남긴 작별 메시지를 포함해 인사를 건넸다. 팀 동료 10인은 손흥민과 절친한 선수들이다. 팀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함께 전방을 책임진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다트 세리머니'를 함께 해 온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파페 사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원조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 이적 발언 이후 첫 팀 훈련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은 이브 비수마, 그리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더펜 등 10명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을 향한 헌사를 보냈지만, 사무국이 하나하나 끌어모아 특별한 게시물로 만들어 손흥민에게 헌정했다. 포스터 중앙에는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다. 왼팔에는 주장완장을 찼다. 사무국은 지난 2일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인 공격수는 EPL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중 방송법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전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 가운데 방송법을 먼저 상정했다.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4시 1분부터 방송법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무제한 토론)를 시작했으며, 이틀째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 전반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모두에 반대하며 8월 임시국회에서도 필리버스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진보성향 야당들과 함께 국회법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1분, 필리버스터 개시 24시간이 되는 시점에 표결로 토론을 종결하고 곧바로 방송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방송 3법 가운데 방송문화진흥회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그리고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나머지 법안들은 이날로 종료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는 처리하지 못하고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전망이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청년 주도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당 쇄신을 외쳤다.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 최고위원 비전대회에는 박홍준, 손수조, 우재준, 최우성 후보(가나다순) 등이 참석해 각자 4분간 포부를 밝혔다. 자격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이의제기로 복귀한 황시혁 후보도 함께 발언했다. 후보들은 현재 당 지지율이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청년 중심의 혁신 없이는 총선·지선 승리도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손수조 후보는 “국민의힘은 저의 시작이자 청춘이었다”며 “지금은 마지막 골든타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인 우재준 후보는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청년들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각 후보는 ‘청년 주도 혁신’이라는 공통된 메시지 아래,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박홍준 후보는 “17개 시도 청년위원회를 정비하고 조직 기반을 세웠다”며 “청년 정치의 본질은 신뢰이며, 지켜본 사람만이 지킬 수 있다. 청년의 이름으로 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우성 후보는 “20·30대, 그리고 40대까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4일 국회에서 만나 ‘당·정·대 원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을 찾은 우 수석에게 “이재명 당시 당 대표와 함께 당이 원팀이 돼서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그때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집권여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진중하게 당·정·대 원팀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당·정·대가 효능감 있게 각자의 역할을 잘 해달라고 하셨고, 저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 정 대표가 최고위원 시절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셨다고 회상했다”며 “앞으로도 호흡을 잘 맞춰 일치된 당·정·대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도 대화에 오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우 수석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민주화운동 동지고, 지역구도 서대문갑(우 수석)과 마포을(정 대표)로 이웃이라 20년간 함께 정치해온 동지”라며 “여러 어려움을 견뎌낸 만큼 당을 슬기롭게 이끌 것이라
【STV 김형석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남북 화해 국면에서 불교계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불교의 가르침과 사상이 남북을 다시 평화공존으로 이끄는 위대한 사상”이라며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문화적인 접근을 같이 해주면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접근이 가능하다”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진우스님은 특히 “금강산에는 8만 9암자가 있을 정도로 유정사를 비롯해 절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남북 불교계가) 사찰 관광과 공동 법회를 추진하면 좋지 않을까. 그쪽에서 받을 확률이 크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직접적인 당국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종교계를 통해 협력의 문을 여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진우 원장스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자리이타(自利利他)’와 ‘윈-윈(win-win)’ 정신이 지금의 한반도 상황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군 당국이 대북 고정식 확성기 철거에 착수한 것에 대해 정 장
【STV 김형석 기자】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2023년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명백한 불법 입국"이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4일 백선희·박은정·이해민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7월 15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대통령실이 ‘전격 방문’이라며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여권법을 위반한 불법 입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외교부 지정 여행금지국으로, 여권법상 해당 국가 방문 시 외교부 장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신청도, 승인도 없이 입국했기 때문에 여권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책임도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불법을 알고도 정치 마케팅으로 포장했다”며 “외교부 역시 이를 방조하거나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가 끝까지 윤석열·김건희의 정치적 면죄부 놀음에 동조한다면 외교부 관계자들도 형사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STV 이영돈 기자】국정기획위원회가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새로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와도 전날 이미 계획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국정위는 이날 수렴된 여당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안에 반영한 뒤, 조만간 대통령실에 보고하고 대국민 보고대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원회 활동은 오는 14일까지가 법정 기한이다. 조 대변인은 “이번 주 중 경제안보 현장 간담회와 한미 협상 관련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8일부터 운영된 국정위의 국민참여 플랫폼 ‘모두의 광장’은 지난달 31일로 종료됐다. 국정위는 “누적 방문자 111만2,087명, 총 제안 건수 약 181만 건”이라고 밝혔다.
【STV 신위철 기자】순직 해병 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이 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논란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을 포함해 박행열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2024년 3월 당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법에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귀국 및 사임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외교부·법무부·공수처 등의 은폐·무마·회유 시도에 대한 수사가 포함돼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 차량,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법무부 청사나 주거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그동안 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그간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출금 해제 과정의 구체적 경위를 확인한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윤 전 대통령에 의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STV 이영돈 기자】여야 국회의원 106명이 4일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국회철강포럼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녹색 철강으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미국과 유럽의 규제로 힘든 상황에 중국산 저가 철강도 밀려오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나선 만큼, 위기를 잘 돌파할 수 있도록 후속 입법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에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녹색철강기술 개발 및 전환 투자에 대한 보조금·세금 감면·융자 등 재정 지원 ▲‘녹색철강특구’ 조성과 규제 완화 방안 ▲원산지 기준 강화와 수입재 남용 억제 ▲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의 유인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철강업계는 현재 글로벌 규제 변화로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수입 철강 전 품목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내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해 철강 수출 기업에 추가 부담을 지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