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SJ news

사고사·자연사 막론하고 애도 심리상담이 필요한 이유는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 입은 존재”


【STV 김충현 기자】한국은 유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회이다. 일탈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도덕 기준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극에 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 표준화를 거친 자살률은 24.8명으로, OECD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도 17.1명으로 7명이나 적다.

사회적 재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2022년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159명이 시망했으며, 2023년 말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비행기가 활주로 이탈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다.

자살, 사고사 외에 자연사도 있다. 자연사는 그나마 천수를 누리고 떠난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유족의 입장에서는 슬프지 않은 죽음이 없다.

심리 전문가들은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연사도 유족에게 충격을 주지만 자살·사고사의 경우는 더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살자 유족의 경우는 ‘자살 생존자’라고 불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고사도 고인을 잊지 못해 거대한 충격을 감내해야 한다.

정부는 재난 발생 시 국민 정신건강이 악화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지만 모든 유족을 보살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상조·장례업계 차원에서 유족의 애도 심리상담을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애도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건 업계에서도 공감대가 있다”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당장 지원하는 건 비용 문제 등으로 용이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장례식이 3일장 모델로 정착된 상황에서 시간을 따로 빼 애도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다만 특정 장례식장에서 도입돼 효과를 거둘 경우 검토하는 장례식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문화

더보기
1670년 이전 희귀 옛 족보 20점 국내 첫 공개…세계기록유산 등재 본격 추진 【STV 박란희 기자】국 고유의 족보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다.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1670년 이전에 발간된 희귀 옛 족보 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현존하는 9점의 족보 중 3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족보로 알려진 1476년 발간 '안동권씨세보'(서울대 소장본)도 영인본 형태로 전시된다. '안동권씨세보' 외에는 전부 원본이 공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족보 문화를 가장 체계적으로 유지해온 나라로 꼽힌다. 약 700~800년에 걸친 가족사 기록을 통해 당대의 신분 구조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인류 기록유산이지만, 현재는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족보 대부분이 개인이나 문중 단위로 흩어져 있고, 일부는 “어디에 누가 소장하고 있다더라”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구전에만 의존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국내외 학계와 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KIM 어게인’ 외치는 나폴리…나폴리에서 다시 챔피언? 【STV 박란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SSC 나폴 리가 3년 만에 김민재를 다시 원한다. 이탈리아 언론 ‘아레아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 팬들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김민재 복귀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려면 김민재 보강이 필수라는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좋은 추억이 있다. 2023년 구단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 김민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입단 당시 최고 수준의 수비수였던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지목됐으나 반신반의했던 팬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반했다. 어느 경기에서나 “KIM” “KIM”을 외치며 김민재의 이름을 연호했고,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철벽 방어를 해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3점을 기록해 세리에A 전체 10위, 센터백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나폴리에서 날아오른 김민재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뮌헨에서 2시즌을 보냈는데, 컨디션이 좋은 전반기에는 칭찬을 받았지만, 혹사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후반기에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며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이토 히로키와 우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