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FA컵에서 패배하며 또다시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FA컵 32강(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그대로 탈락했고, 빌라는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리버풀FC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패배해 1, 2차전 합계 1-4로 탈락한 바 있다.
리그컵 탈락에 이어 이번 FA컵 탈락까지 겹치면서 1주일 사이에 2개 대회에서 탈락했다.
선제골은 빌라의 몫이었다. 전반 1분, 로저스가 좌측의 램지에게 볼을 건넸고, 램지가 드리블 돌파 후 슛을 쏘자 토트넘 골키퍼 킨스키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빌라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8분에는 밀런이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포로가 걷어냈지만 로저스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뒤늦게 힘을 냈다. 후반 45분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반대쪽으로 길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마티스 텔이 이를 슈팅해 골을 넣었다.
하지만 추격골을 넣는 데 그친 토트넘은 그대로 탈락하고 말았다.
토트넘이 2개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경질설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컵 대패 탈락으로 인해 경질설이 고개를 든 상황이다. 2개 대회 연속 탈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게 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 경영진은 부상 선수가 많은 현재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