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결과,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표 4개 중 2개 이상이 기준을 충족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최소 2개 이상이 충족됐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직전에 실내 마스크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8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만 6천여 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로는 5주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지난달 셋째 주 47만 천여 명에서 지난 한 주간 41만 4천여 명으로 3600여명이 줄어들어, 2주 연속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도 50%를 넘고 있고, 주간 치명률도 0.1% 이하이다.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기준 4개 중에, 2개 기준이 충족된 것이다.
실내 마스크 해제는 자문단 논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결정하는데, 한 주 더 확진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설 연휴 전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만일 확진자나 심한 중환자의 추세가 계속 감소하는 걸 보인다면 설 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조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도 된다. 조정 발표가 나면 그때 설 연휴 직전쯤 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를 중심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게 변수다.
엊그제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14.8%가 확진되는 등, 지난 2일 방역 조치 강화 이후 10명 중 2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는 500명대로 여전히 많고, 고령층 개량 백신 접종률은 31%로 정부 목표치인 50%에 못 미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규 변이와 해외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