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방역당국이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5만258명을 기록했다. 2주 전인 9일 14만9860명과 비슷하다. 지난달 26일 9만9327명, 이달 2일 11만1789명 등 일주일 단위로 20~30% 늘던 것에 비해 증가 폭 감소세가 뚜렷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번 재유행이 8월 중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정점을 맞은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는 다음 달 초 하루 800~900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하루 100~14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행의 진행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의 감소 속도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가 가을, 겨울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며 "면역 감소, 계절적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후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대단히 커서 확실히 예측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여름 유행 규모가 다소 큰 규모로 왔기 때문에 가을보다는 아마 시기가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당국은 4차 접종 이후 고령층 추가 접종 계획과 관련,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이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라며 접종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