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강라이프가 한국상조공제조합에 담보금 26억 원을 납부 완료했다.
2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한강라이프는 최근 부동산 담보를 한상공에 납부하며 담보금 26억 원 전부를 납부했다.
앞서 한강라이프는 지난해 9월 담보금 분할 납부 건으로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관련기사-http://www.s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988)
당시 한강라이프는 담보금을 납부하지 못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3개월간 6억 3천여만 원씩 분할 납부키로 했다.
한상공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분할 납부를 의결했지만 이 같은 결정은 ‘한강라이프 봐주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정위는 갑작스레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업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담보비율 상향 조치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최종 검토 과정에서 이를 제외했다.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강라이프는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코로나 사태로 자금 확보에 실패하고 담보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
한강라이프 관계사 직원이 43억 원을 빼돌려 잠적하는 등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후 업계에서는 한강라이프 매각설이 무성했다.
결국 크루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유병욱 크루즈일번지 회장이 한강라이프를 전격 인수해 한강라이프의 주인이 바뀌었다.
한강라이프가 담보금 납부를 완료하면서 업계는 한강라이프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담보금 문제가 해결됐으니 한강라이프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강라이프 관계자는 “담보금 납부로 한숨 돌린 상황”이라면서 “해약환급금 지급 지연 문제도 이번 달 안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곧 회사가 어떻게 된다는 뜬소문에 대응하기가 힘들다”면서 “그렇게 될 거면 왜 한두 푼도 아닌 담보금을 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최근에 상조 가입시 크루즈 여행이나 베트남 다낭 여행 가는 프로그램을 런칭했다”면서 “이제 시작단계고 영업사원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