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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가속화를 위한 균등화 발전 원가 연구 결과 발표

한국이 직면한 해상 풍력 산업 발전 과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덴마크-네덜란드 공동연구 보고서 ‘Accelerating South Korean Offshore Wind Through Partnerships(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가속화)’가 5월 28일 발간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해상 풍력 공급망과 균등화 발전 비용(LCOE)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해 한국이 맞닥뜨린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자, 산업 발전 속도를 가속하고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개발 비용을 낮추는 핵심 방안으로 유럽 해상 풍력 기업들과의 협업을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해상 풍력 산업이 아직 초기 발전 단계에 있지만, 기존 철강·조선·케이블 공급망 역량이 강하므로 산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로운 산업 분야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한국 정부 목표인 2030년까지 총 설비 용량 12GW의 해상 풍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통한 제도 개선 및 해상 풍력 산업으로의 공급망 역량 적용 등과 같은 과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연구는 외국 해상 풍력 기업들과의 협업을 한국이 산업 발전 속도를 큰 폭으로 올리고, 개발 비용을 줄일 가장 효율적 방안으로 꼽았다.

한국 기업이 국내 시장에 대한 통찰과 높은 품질의 공급망을 제공하면 외국 기업이 그간 선진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제공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오랜 해상 풍력 노하우를 지닌 유럽 기업들과 협업 시 글로벌 지원 체계가 갖춰지고 이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 한국이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해외 기업들과 협업 시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한되는지 여부에도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으로만 진행되는 경우와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 총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예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국내 기업으로 한정된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실적으로는 제한된 공급망으로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할 경우 실현 가능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 기업과 협업 시 공급망 제한이 없어 설치 용량을 빠르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및 기술·지식 이전을 통해 국내 전문가 육성과 인력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구는 주한덴마크대사관, 덴마크에너지청 및 네덜란드 외교부 공식 지원 하에 컨설팅 기업들인 Aegir, COWI 및 Pondera가 진행했다. 결과 보고서는 우리나라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가 검토했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아그네스 아흐터베르흐 2등 서기관은 “이번 연구는 한국 해상 풍력 발전 현황 및 섹터 내 한국, 네덜란드, 덴마크 3개국의 협업 가능성을 살펴본 것”이라며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며 연구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이 더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야콥 라스무센 에너지 참사관은 “이번 결과가 한국 정부의 재생 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는 한국 국민,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28일 밀레니엄힐튼 서울 및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던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부대 행사 ‘Offshore Wind Korea, 12GW and Beyond’에서 발표됐다. 행사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에너지공단 △덴마크 에너지청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및 덴마크 산업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연구 보고서는 주한덴마크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영문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6월 안에 국문 번역본이 발간돼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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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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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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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국민호텔녀’ 부분댓글…“성적대상화 비하” 모욕죄 성립 【STV 최민재 기자】가수 겸 배우 수지(29·배수지)를 ‘국민호텔녀’라는 경멸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배씨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식으로 비하한 것이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한다는 취지다. 모욕죄의 성립요건은 공연성, 모욕 행위, 고소인 특정이 다 해당돼야 성립되는 친고죄이다. A씨는 2015년 가수 겸 배우 수지(29·본명 배수지)가 출연한 영화 관련 기사에 "언플(언론플레이)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 등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댓글에서 사용한 ‘거품’, ‘국민호텔녀’, ‘영화 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라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예인 등 공적 관심을 받는 인물에 대한 모욕죄 적용을 판단함에 있어 비연예인에 대한 표현과 언제나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에서는 A씨가 사용한 표현들이 다소 과격하고 거칠지만 위법하거나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2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