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민의당에 밀려 3등에 처졌던 새누리당이 지난 8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위를 회복했다. 지난 29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반짝 회복한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11월 5주차 주중동향)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11.2%),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1%p오른 16.3%로, 더불어민주당 (31.6%)에 이어 2등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9%p하락한 15.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처음으로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소폭이나마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소수의 보수성향 지지층이 결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0.1%p 소폭 오른 9.8%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p하락했지만 31.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야권의 주장을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은 1.9%p 내린 15.3%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지지율이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5.3%p하락한 29.6%을 기록하면서 민주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7.3%p) 내에서 14주째 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