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 세계적으로 관세·외교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지율이 50%를 오르내리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셰셰” 발언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며 즉각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협력 가능한 국가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중국이든 대만이든 “셰셰”(감사하다)라고 말하면 된다면서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가 한반도와 상관이 없다며 다른 나라의 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불개입’ 선언을 한 것이다.
문제는 한미동맹의 주역인 미국이 대만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만해협으로 한국 전체 물동량의 40% 이상이 통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이 후보의 ‘고립주의’가 국제 외교나 정치를 도외시한 견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대선 토론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아 신뢰성이 떨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관세 전쟁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세전쟁은 ‘각자도생’으로 비화하면서 개별 국가들의 연합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들이 현실적 공약을 통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면서 “세밀하게 공약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