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1.48)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투수 양현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KIA는 두산을 6-0으로 꺾으며 이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고, 양현종은 시즌 6승(2패)을 기록했다. 2010년 6월2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28일만의 완봉승이며 개인 2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17일 두산전에서 1실점을 기록한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있다. 5월23일 삼성전에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고, 5월29일 NC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9이닝 완봉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면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개인 첫 완봉승이기도 하다.
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8로 끌어내리면서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조쉬 린드블럼은 방어율 2.97로 양현종의 2배 수준이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처음에는 8이닝까지만 막자는 생각이었지만 8회 이후 대량 득점을 하며 스코어가 벌어지니 완봉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반부터 직구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빠른 승부를 가져간 것이 효과적으로 이어졌다"며 "25이닝 무실점 기록보다 이닝이터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