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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복싱]'제2의 아버지' 로치, '20년지기' 존스…파퀴아오·메이웨더의 사람들

  • STV
  • 등록 2015.05.01 09:26:01
【stv 스포츠팀】= 챔피언의 옆에는 그에 걸맞은 조력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챔피언들의 대결을 앞두고 그들의 동료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복싱협회(WBA),세계권투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결이다. 두 선수가 나눠 갖는 기본 대전료만 2억5000만 달러(약 2685억원)에 달한다. 온전히 두 선수만의 대결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옆에서 꾸준히 길을 제시해주고 버팀목이 돼준 사람들이 있다.
 
파퀴아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명 복싱코치인 프레디 로치(55)다.
 
로치는 복싱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정작 프로 무대에서 큰 타이틀 한 개 얻지 못하고 은퇴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트레이너의 길을 걸으면서 꽃을 피기 시작한다.
 
로치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스티브 콜린스, 오스카 델라 호야 등 굵직한 선수들과 활동을 이어가며 이름을 날렸지만 최고의 업적은 파퀴아오를 키워낸 것이다.
 
그는 2001년 필리핀에서 건너온 보잘 것 없는 청년의 재능을 한 눈에 간파했다. 로치는 "그처럼 힘과 체력, 스피드가 완벽한 선수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파퀴아오는 "첫 경기에서 단 2개 라운드만에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열었다"며 특별했던 만남을 표현했다.
 
로치는 빠르고 펀치만 강하며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던 파퀴아오를 기술적으로도 손색없는 선수로 키워냈다. 로치는 단순한 트레이너를 넘어 파퀴아오의 스승이었다.
 
때로는 부모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로치는 지금도 말투가 어눌하고 순박한 성격의 파퀴아오를 대신해 마이크 앞에서 상대에게 거친 말들을 쏟아낸다.
 
파퀴아오는 거침없이 성장하며 스승에게 보답했다. 로치는 선수 시절에도 트레이너로서도 최고의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파퀴아오를 만난 후 최고의 트레이너 반열에 올랐다.
 
로치는 파퀴아오를 키워내며 2003년과 2006년, 2008년에 미국 복싱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트레이너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로치가 대단한 점은 파킨슨병을 앓는 와중에 트레이너 활동을 계속 해왔다는 것이다. 90년대부터 선수 시절 입은 충격의 영향으로 파킨슨병을 앓아왔지만 그는 약물치료와 철저한 자기관리를 병행하며 트레이너 활동을 계속해왔다.
 
최근 증상이 악화돼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트를 끼고 제자의 펀치를 받아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도 로치에게 조언을 받으려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복싱계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그는 대단한 존재다. 마치 한국의 거스 히딩크처럼 그는 필리핀에서 파퀴아오와 함께 국민적 영웅이 됐다.
 
메이웨더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그에게 복싱을 가르친 아버지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일 것이다. 그러나 메이웨더가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일찌감치 정상에 오른 그는 자기 사람들을 모았다. 메이웨더는 그들의 울타리가 됐고 동료들은 그에게 충성으로 보답했다.
 
메이웨더가 가장 의지하는 파트너는 네이트 존스(43)다.
 
존스는 2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한다. 그는 1994~1995년 두 차례 미국 내셔널골든글러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올림픽에 도전하며 메이웨더를 만났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둘은 단숨에 친구가 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메이웨더는 페더급, 그는 헤비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이후 프로로 전향했지만 다른 길을 걸었다. 메이웨더가 승승장구한 반면 존스는 그저 그런 복서가 됐다. 프로 통산 18승1무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기량 저하로 인해 2002년 은퇴를 결심한다.
 
앞길이 막막했던 존스에게 메이웨더가 손을 내밀었다. 메이웨더는 은퇴소식을 듣자마자 그를 불러 자신의 트레이너로 고용했다.
 
존스는 프로에서 꽃피지는 못했지만 메이웨더의 트레이너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프로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괜찮다. 메이웨더 없는 내 삶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도 또한 "존스는 의리가 있는 진짜 친구다. 그가 친구로 남아준다면 나는 언제까지라도 그와 그의 가족들을 보호할 것이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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