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후안 로만 리켈메(37)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리켈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축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며 "지금이 그라운드를 떠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리켈메는 최근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계약을 해지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에 입단할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은퇴 결정을 내렸다.
1996년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리켈메는 이후 FC바르셀로나, 비야레알(이상 스페인),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등에서 활약했다.
2005~2006시즌에는 소속팀 비야 레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1년 동안 A매치 51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4도움을 올리며 대회 도움왕을 차지했다.
또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올해의 선수상을 네 차례(2000·2001·2008·2011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