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롯데 자이언츠가 김용수(54) 신임 코치 임명을 하루 만에 취소했다.
롯데는 17일 오전 김 코치와의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와의 계약 사실을 공표한 지 하루 만이다.
유례없는 결정의 배경에는 김 코치의 중앙대 감독 시절 행실이 문제가 됐다. 김 코치는 당시 심판들에게 식사비 명분으로 1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2012년 대한야구협회(KBA)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김용수 코치의 선임 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비록 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간 징계에 관한 상호 규약은 없지만 아마야구를 총괄하는 기구의 징계인 만큼 이에 대한 뜻을 존중하고 계약을 철회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주형광 코치와 함께 2군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