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38)이 12년만에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간다.
롯데는 27일 임재철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재철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 것은 12년만이다. 199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임재철은 2002년 4월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롯데와 임재철의 계약은 지난달 말 새롭게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종운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임재철은 시즌을 마친 뒤 단에 방출해달라고 요청했고, LG가 임재철의 뜻을 받아들였다.
당초 마땅한 좌익수 자원이 없는 롯데는 주전 중견수 전준우의 입대로 외야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 감독은 LG를 떠난 임재철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것이다.
임재철은 수비도 안정적이지만 타선에서도 한 몫을 해줄만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롯데는 임재철에게 팀의 구심점 역할도 원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평소 꾸준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베테랑 임재철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임재철은 삼성과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LG를 거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프로 통산 110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4 29홈런 228타점 67도루 352득점을 기록했다. LG에서의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타율 0.242 3타점 13득점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