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맞대결(엘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스페인 명가'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7승2패·승점 21)는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세비야(승점 19)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22)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시즌 16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고 있다. 득점 2위 네이마르(바르셀로나·9골)에게 7골 차로 앞서 있다.
바르셀로나(7승1무1패)는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3골을 내주며 개막 후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도 막을 내렸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수아레스는 이날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출전한 수아레스는 전반 4분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도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2골 이상을 넣었을 경우 텔로 사라(2006년 사망)가 지니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개인 최다골(251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리오넬 메시(250골)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초호화 군단 간의 맞대결답게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이스코 등을 선발로 출전시켰고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출발은 바르셀로나가 좋았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잡아 개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호날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5분에는 페페가 헤딩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6분 벤제마의 골을 더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