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대한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 신임 감독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를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로 했다.
축구 대표팀 감독직은 2013년 6월 감독에 임명된 홍명보 전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공석이었다.
축구협회는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바 있는 베르트 판마르바이크(네덜란드) 감독을 '1순위'로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한국 체류기간과 연봉액수 등에서 차이를 보여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비공개협상으로 전환해 다음 순위 후보자들과 협상에 나섰다.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받을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독일 국가대표로는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1988년 은퇴 후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에 나섰고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팀을 지휘했다.
이어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와 독일 유소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카타르 클럽팀에서 감독 업무를 보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같은 날 고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