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스타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스페인의 디에구 코스타(25)다. 디에구 코스타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사무엘 에투,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등 정상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시즌 이들의 득점이 저조해 골머리를 앓았다.
디에구 코스타의 합류가 첼시의 마지막 퍼즐을 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약기간은 5년에 이적료는 5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첼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세스크 파브레가스(27) 또한 영입에 성공했다. 파브레가스의 영입으로 첼시의 중원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 5년에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명문구단의 명성에 먹칠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A급 선수들을 수집하며 '명가부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유는 아슬래틱 빌바오의 안데르 에레라(24)와 사우스햄턴의 루크 쇼(19)를 차례로 영입했다. 이 두 선수 영입에만 천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맨유는 에레라의 영입으로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고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루크 쇼를 차세대 에브라로 키울 계획이다. 맨유에서 8년 동안 맹활약했던 에브라는 유벤투스로 이미 이적했다.
월드컵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어 '핵이빨'로 악명을 떨친 루이스 수아레스(27)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전화위복을 맛봤다. 수아레스는 핵이빨 사건 이후 피파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장정지와 4개월 간 축구장 출입금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바르셀로나가 계약서 '핵이빨 금지' 조항을 삽입한 끝에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수아레스의 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 1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아레스는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징계로 인해 축구장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수아레스 유니폼을 입은 마네킹이 입단식을 대신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