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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의 에딘 제코가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맨시티 공식 페이스북.
【stv 스포츠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선두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맨유는 EPL 출범 첫 두자릿수 패배를 당하며 또다시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맨시티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3-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부터 맨시티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40초가 지나자마자 맨시티 사미 나스리의 슈팅이 맨유의 골대를 강타했고 에딘 제코가 이어진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는 사이 맨시티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11분에 나스리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제코가 다시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45분에는 쐐기골이 나왔다. 제임스 밀너가 맨유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이 맨유 수비의 몸을 맞고 야야 뚜레에게 연결됐다. 야야 뚜레는 이를 놓치지 않고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66점)는 첼시(69점)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며 선두 탈환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맨시티는 첼시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치러질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맨유는 EPL 출범(1992-93 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패배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맨유의 모예스 감독은 이로써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