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2014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금메달을 놓치면서 연예계도 분통을 터뜨렸다.
MC 전현무(37)는 트위터에 “개막식 때 보여준 사륜기가 우연이 아니었군. 역사에 남을 러시아 동계 ‘수치’ 올림픽! 석연치 않은 텃세로 여왕의 올림픽 2연패를 막다니”라는 글을 게시했다.
MBC TV '무한도전‘의 김태호(38) PD도 트위터를 통해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아디오스(안녕) 김연아”라며 김연아를 격려하며 “(러시아 상징동물) 불곰 너네 진짜 너무한다. 이럴 거면 올림픽은 왜하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지원(29) KBS 아나운서 역시 “불운하다 넘기기엔, 억울합니다. 속상합니다. 압박감과 홈 텃세 속에서 올클린으로 끝낸 그녀가 대단할 뿐. 끝까지 활짝 웃으며 차가운 빙판과 이별한 그녀에게, 뜨거운 안녕을 고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26)는 “눈물나는 새벽이네.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오그리고 잔댔지, 저 심판들은 어쩌나. 보는 눈도 있을 텐데 앞으로 잠은 자겠나”며 심판진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MC 송은이(41)는 “두 발로 착지하고 넘어지면 가산점을 받는구나. 피겨 룰이 바뀌었다더니”라고 비꼬며 금메달의 주인공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실수를 꼬집었다.
배성재(36) SBS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푸틴 동네 운동화 할거면 우릴 왜 초대한 거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가 논란이 되자 이 트윗을 삭제했다.
아울러 연예계는 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김연아가 17년 동안 피겨선수로 활약하며 멋진 경기를 펼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밝혔다.
가수 겸 MC 하하(35)는 트위터에 “연아가 웃어주니 오빠가 창피하구나. 역시 연아는 대인배이기까지 하구나. 연아, 최고야, 정말 최고야. 김연아 선수! 고생했어요!”라고 썼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종신(45)은 “은이 훨씬 더 빛난다. 금보다. 웃어줘요, 잘했어요”라며 격려했다.
영화배우 겸 가수 엄정화(45)도 “너무 멋집니다. 그동안 많은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 너무나 행복했어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체조스타 손연재(20)는 “정말 누가봐도 최고였어요!! 진짜 너무 멋지고 대단하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경기 본 사람들은 다아니까!”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