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인터넷에 떠도는 누드 사진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에일리(24)가 일본 데뷔싱글 ‘헤븐’ 프로모션을 끝내고 귀국했다.
13일 오후 12시 30분께 에일리는 밀리터리 모자에 선글라스를 쓴 채 표정을 내보이지 않고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누드 사진의 경위와 심경을 묻는 말에 일체 답하지 않고,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만 전한 뒤 매니저와 경호원에 둘러싸여 급히 현장에서 벗어났다.
에일리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르는 것만 예정돼있고, 이후에는 별다른 스케줄이 잡혀있지 않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터넷 미디어 올K팝은 앞서 10일 “데뷔 전 에일리로 추정되는 사진”이라면서 젊은 여성의 누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에일리의 매니지먼트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에일 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 아래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사진 속 인물이 에일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미동포 3세 출신으로 데뷔 전인 2008년 미국 NBC 토크쇼 ‘머레이 쇼’의 경연 코너에서 노래 실력으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에일리는 지난해 초 첫 싱글 ‘헤븐’을 발표해 귀여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root2-kr@hanmail.net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