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TV】최정은 기자 = 그룹 '샤이니'가 다국적 햇빛을 받고 있다.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아이튠스와 국내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샤이니 정규 3집 챕터2 'Why So Serious?―The Misconceptions of Me)'가 11일자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앨범 차트’는 빌보드의 여러 차트 중 하나로 메인 차트인 ‘싱글차트(예전에는 싱글음반 위주였으나 요즘은 다운로드 등으로 집계되는 단일곡 부문)’와 ‘앨범차트’ 보다 지명도는 떨어진다. 그러나 비영어권 앨범 차트로는 나름대로 권위가 없지 않다.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언어권을 비롯하여 범유럽(영국 제외), 중남미, 아프리카 언어권 가수의 앨범들이 여기에서 겨룬다. 향후 미국시장 진출과 스타덤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29일 오프라인 앨범으로 출시된 이 음반은 3일 핫트랙스 등의 음반판매량 집계 차트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타이틀곡 '와이 소 시리어스?'는 좀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파스텔톤 미소년들의 환한 정체성은 오디오와 비주얼 면면에 그대로 남아 있다.
5일 오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앞, 샤이니 팬사인회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열혈 여성 팬들이 몰려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인 팬들은 베르사체나 D&G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의상을 입고 왔으며, 중국인 팬들은 사다리를 공수해오는 등 투철한 준비의식을 보여주었다.
종현과 태민 두 명의 멤버가 불참한 가운데, 온유, 민호, key 세 사람이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하였다. 좌중에서는 연신 ‘진기’, ‘기범’을 외쳐대고, 민호더러는 “폼만 잡는다” 하다가도 막상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사람도 아닌 것 같다”고 하였다. 온유는 시종일관 깍듯한 매너로 일관하였고, 민호는 자필 오토그래프의 비주얼까지도 신경을 쓰는 듯 했으며, key는 오노요코풍의 감수성 깊은 매니아들을 다수 거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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