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개장유골 화장예약 서비스가 간소화 돼 서비스 이용 응답자 86% "만족한다" 지자체별 화장지원금도 있어 中, 친환경 장례 확산…인터넷 추모 열기도 증가
합장·개장유골 화장예약 서비스가 간소화 돼 묘지 개장 및 유골 화장수요 급증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4일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사장 이종윤)에 따르면 2015년 10월부터 합장 개장유골 화장예약 서비스가 간소화 되면서 청명이나 한식 등 묘지(분묘) 개장, 유골 화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유골 화장예약은 화장일자를 포함한 15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예컨대 청명(4월4일)에 화장을 원할 경우 3월 21일 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부부 개별분묘 또는 합장분묘의 개장유골 인터넷 화장예약이 간단해졌다. 부부 개별분묘 또는 합장분묘를 개장 후 화장하려는 경우, 동일 현존지의 정보를 한 번만 입력하여도 합장 개장유골 예약이 가능하도록 예약 기능을 대폭 간소화 하였다. 이 경우에는 개장신고증명서 내 "현존지 주소", "합장"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여야 한다.
▲지자체별 화장지원금. 자료-한국장례문화진흥원.
또한 e하늘 장사정보에서는 개장유골 화장예약 방법 등 장사관련 상담서비스(☎ 1577-412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불법분묘를 개장하여 화장, 봉안 등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불법분묘의 정비 차원에서 개장신고를 허용하고 있다, 이때 종전의 장사법령 위반사항을 소급하여 묘지설치신고 위반 또는 매장신고 위반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 등을 하지 않는다.
전국 21개 지자체에서 개장유골 화장 장려금 등 지원책을 마련해서 실시하고 있다(아래사진 참조). 지자체별 화장지원금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의 실속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에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접 화장예약을 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예약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17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4%가 만족(매우 만족+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에서도 친환경 장례 및 인터넷 추모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매장 대신 나무나 화단 밑에 유골을 묻는 수목장이나 화단장, 유골을 강이나 바다에 뿌리는 수장, 해장, 가족 합장 등 '친환경 안장'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풍속도는 중국 정부가 매장지 부족으로 인해 친환경 장례방식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중국 정부는 토지자원 오염과 부족을 막기 위해 수목장, 수장 등 친환경 안장방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문화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중국 청명망 등 전용 추모사이트에는 먼저 고인이 된 이들을 기리는 많은 유가족들이 방문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의인들을 기리는 추모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충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