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STV]대진사 윤종현씨, “더불어 사는 정으로 도장을 새깁니다”

  • STV
  • 등록 2013.03.12 05:56:36

인사동 골목에서 20년째 대진사를 운영하는 윤종현씨

 

 

“나의일터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곳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는 윤종현씨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다. 1988년 삼육재활원에서 기능사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컴퓨터 자격관련 공부를 하고자 했지만 장애인이라는 현실 앞에 꿈을 접어야 했다. 그 와중에 방황도 했었고 자신의 처한 현실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한사회인의 구성원으로 살아나기 위해선 무언가를 하여야만 했다. 그 일이 바로 전각(篆刻)분야였다고 한다.

 

  이일을 마음먹고 결정하기에 윤종현씨는 5년이란 세월을 보내야 했다. 종로에 있는노고당이라는 도장집에서 기술을 배우며 익혔다. 결국에는 1993 7월 인장 공예기능사 자격을 취득하여 자신의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도장 일을 하는 것도 처음에는 만만치 않았다. 뇌성마비라는 장애로 체력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내 평생에 걸려있는 이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윤종현씨는 혼신을 다해 일에 임했다. “사람은 체력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낄수록 정신력으로 소중한 자아를 끝까지 이끌고 가야합니다.”라며 장애인들의 각오를 언급했다.

 

 

 인장은 실용인장과 예술인장으로 구분된다. 실용인장은 구비서류 등에 쓰이는 일상의 도장이고 예술인장은 그림이나 글씨에 낙관(落款)으로 사용되는 전각이다.  인사동 골목에서 1평 남짓한 가게에서 그는 지금 이순간에도 고객이 맡긴 도장을 정성스레 파고 있다. 솜씨도 일품이다. 그래서 인지 단골손님 중엔 이름만대도 알 수 있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인사동에서 미술작가들의 낙관주문이 많기도 하다고 한다. 또한 외국인 단골손님들도 상당 수 있다.

 

  윤종현씨는 비록 내가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조금도 부족하거나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자기가 노력한 만큼 벌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인생은 양각 음각을 곧고 깊게 새김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항상 열심히 성실하게 인생살이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