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STV]환경부, 백령도에서 미기록 식물 ‘양박하’ 발견

  • STV
  • 등록 2013.02.20 07:48:12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 2012 3월부터 11월까지 서해 최북단 도서인 백령도의 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미기록 식물 1종과 멸종위기 식물 2종을 포함해 총 732종류의 자생식물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 백령도 : 인천광역시 옹진군(동경 124 53, 북위 37 52)에 속하며 북한의 장연군에서 약 10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 면적이 45.83㎢로 남한에서 16번째로 큰 섬이다.

 

이번 조사에서 자원관은 국내 미기록 식물인 양박하(가칭, Mentha spicata)와 멸종위기급인 매화마름이 백령도에 자생하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양박하는 유럽과 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는 꿀풀과()의 식물로서 백령도 용기포항 주변의 임도에서 10여개체가 생육하는 것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매화마름은 주로 서해안 지역의 논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멸종위기급 식물로서 백령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급 대청부채를 비롯해 뇌성목, 실부추 등 국내에서는 백령도와 인근 도서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을 다수 확인했다.

 

이중 뇌성목은 국내에서는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에서만 자생하는 남방계 희귀식물이며 콩돌해변과 가을리 일대에서 100여개체가 자생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상록성 식물인 보춘화, 보리밥나무, 줄사철나무를 포함해 나도밤나무, 말오줌때, 큰천남성 등 백령도가 북한계 생육지인 남방계 식물 15종과 시베리아여뀌, 큰천일사초, 청닭의난초 등의 북방계 희귀식물이 함께 생육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보춘화는 흔히춘란으로 유명한 자생 난초과 식물로서 주로 남부지역에 드물게 자라는 남방계 희귀식물이며 백령도가 최북단 자생지다.

 

시베리아여뀌는 2008년에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방계 식물로서 국내에서는 백령도에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며 사곶해변 가장자리에 수천개체가 생육하고 있다.

 

청닭의난초는 국내에서는 석회암지대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방계 희귀식물로서 서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백령도에서 확인된 자생식물은 총 732종류로, 한반도 자생식물 종() 수의 약 17%에 해당한다.

 

이는 식물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울릉도, 가거도, 흑산도 등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자원관은 백령도가 기후와 지리적 위치 등으로 인해 많은 자생종의 북한계 또는 남한계 생육지로서 이들이 공존하는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백령도는 국내에서 중국의 산둥반도, 북한의 황해도와 가장 가까운 지리에 위치하고, 여름철에도 30℃가 넘지 않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로 인해 다수의 북방계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서해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철 최저기온이 같은 위도의 내륙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많은 남방계 식물의 생육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학술적 조사가 이뤄져 있지 않은 서해와 남해안의 벽지도서에 대한 생물상적 기초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풍혈지, 석회암지대, 석호 등의 특이서식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