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2014년 발행된 신간의 평균 정가가 1만5631원으로 조사됐다. 전년(1만4678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작년 한 해 납본된 도서(정기간행물·교과서 제외)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다. 순수과학, 기술과학, 역사, 학습참고서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의 책값이 상승했다.
출협은 "책을 찾는 구매 독자층의 감소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책값이 매년 소폭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 및 부수는 소폭 증가했다. 발행 종수 4만7589종(만화포함), 발행 부수 9416만5930부다. 전년도 신간 발행 종수 4만3146종, 발행 부수 8651만3472부에 비해 발행 종수는 10.3% 증가했고 발행 부수는 8.8% 증가한 수치다.
비교적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총류, 예술, 문학 분야의 종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장 높은 증가세(31.1%)를 보인 총류 분야의 도서에는 큰글씨 신간이 상당 부분 포함돼 60대 이상의 신중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소비층 형성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1979부로 전년 대비(2005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협은 "다양한 종류의 신간을 출간하되, 발행 부수를 조절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제작 현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출협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신간을 납본한 출판사 2895사 중 5종 이하를 발행한 출판사가 1486개사로 전체 출판사의 51.3%를 차지했다. 6~1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88개사(16.9%), 11~2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386개사(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2895개 납본 출판사 중 2360개사(81.5%)가 연간 20종 이하의 도서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