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단지 세상의 끝’, 세상을 향한 고독한 외침이 시작되었다
연극 ‘단지 세상의 끝’이 프레스 리허설을 시작으로 그들의 솔직하고도 깊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랑스어권의 작품들을 창의적인 무대로 제작하는 것에 앞장서온 극단 프랑코포니의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작가인 장-뤽 라갸르스 원작의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상임연출가인 까띠 라뺑은 입체적인 공간활용과 배우들의 연기내공을 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극단 프랑코포니의 임혜경 대표 번역으로 출판과 공연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극 중 루이는 자신이 앓고 있는 불치병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십 년 만에 나타난다. 하지만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가족들의 비난과 불평에 루이는 하고 싶었던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다시 집을 나온다.
극중 인물들의 긴 독백을 통해 현대인의 소통의 부재를 오히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특별한 지문 없이 오롯이 연출과 배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반영되어 극을 채워나간다.
‘단지 세상의 끝’은 3월 22일(금)부터 4월 7일(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고 불어자막을 제공함으로써 일반관객들은 물론 외국인 관객도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 국립극장, 옥션티켓, 예스24에서 가능하다
공연문의(문화아이콘) 1666-5795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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