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STV]한국인의 권력회복을 위한 책 ‘권력과 거짓순수’ 출간

  • STV
  • 등록 2013.02.08 07:32:54

의욕이 없는데 화가 난다?

 

 

감기처럼 잦다는 뜻에서마음의 감기란 별명을 만들 정도로 현대인은 자주 우울증을 경험한다. 2012년 한국 도서 시장의 중요한 키워드였던 힐링은 수시로 우울함에 빠지는 자신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에 의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울할 때마다 무기력하다고 느끼지만 무기력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우울증 때문에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화를 낸다. 이 화를 아는 것은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심리적으로 화는 소통의 방법이다

 

유럽의 실존주의를 미국의 심리 치료에 접목시킨 롤로 메이는 왜 우울함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가를 주목한다. 롤로 메이는권력과 거짓순수를 통해 우울증의 무기력함이 왜 거짓된 순수를 우리에게 연기하게 하는지와 왜 무기력함이 폭력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심리학과 권력이란 키워드를 통해 새롭게 제시한다.

 

롤로 메이는 아서 슐레진저의 말을 빌려 단순히 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무기력이 우리에게시달리고, 괴롭힘 당하며, 박해받는 느낌을 준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무 문제 없어 보이고 매사에 순응하는 순수한 사람일지라도 내적으로 무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 순수는 자기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욕구를 포기함으로써 얻은거짓순수라는 것. 거짓순수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박해받는 느낌은 심리적으로 누적되며 폭력으로 이어진다. 롤로 메이는 이 폭력이 자기실현이란 긍정적 욕구를 위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자신의 공격성을 무시하지 말고 표현하면서 조화를 이룰 방법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두 가지 순수와 다섯 단계의 권력

 

저자는 우리 인간 모두가 가진 다섯 단계의 권력과 폭력을 부르는 거짓순수와 그렇지 않은 순수에 대해서도 집어준다. 두 가지 순수는 다음과 같다.

 

“두 종류의 순수를 구별해야 한다. 첫 번째 순수는 상상력의 한 특징인 순수다. 즉 시인과 예술가의 순수다. … 다른 순수도 있다. … 거짓순수는어린아이 같음이라기보다는유치함이다. 원자폭탄 투하와 같이 생각하기에 너무 크거나 무서운 문제를 직면하게 될 때, 우리는 이러한 거짓순수 속으로 움츠러든 채 무기력과 연약함, 무력함을 미덕으로 여긴다." - 53~55p

 

다섯 단계의 권력 중 첫째는 유아기의 권력인존재하기 위한 권력이다. 두 번째는 자존감을 위한자기긍정’, 세 번째는 자기긍정이 부정당했을 때 자기를 더 강력하게 표현하는자기주장’, 네 번째는 자기주장도 부정당했을 때 행하는공격성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공격성을 죽이려 해도 실패했을 때 폭발하는폭력이다.

 

저자는거짓순수권력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과 존재론적 탐구의 결과 우리는 첫 번째 권력인 자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 자기 존재를 위해 무기력함 속에서 폭력을 통해서라도 소통을 시도하며, “우리가동료에게 지지받는 것은 우리가 가진 권력을 포기해서가 아니라, 동료와 협력해서 그 권력을 사용하기 때문임을권력과 거짓순수를 통해 알 수 있다.

 

학교, 가정 등 타인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하는 한국사회의 폭력과 그 규제 방법에 대해 롤로 메이의권력거짓순수를 통해 바라본다면 권력의 조화라는 새로운 지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