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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해드림출판사, 인왕산의 엄청난 비밀 ‘배달민족의 신비’ 출간

  • STV
  • 등록 2012.11.23 08:16:28

거대한 바위를 자유자재로 다룬 우리 고유의 도가

 

 

이 책을 통해 수천 년 만에 처음 드러난 인왕산 등 신비로운 고인돌들. 단순이 무덤이나 주거로 알았던 고인돌에서 발견한 엄청난 비밀들이 우리를 전율케 한다.

 

국선도 수련자 유자심씨가 우리나라 유명산의 산중과 해안 바위들을 생명을 표현하는 고인돌로 새롭게 해석하고 발견하는 책배달민족의 신비’(해드림출판사)를 펴냈다. 생명 형상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이 책에서 펼쳐지는 사실들은 그저 신비라고 할 수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숱하게 듣고 읽어왔던 도인들의 이야기, 영화 속 이야기, 만화 속 이야기들이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는 순간들이다. 사라지는 행위가 아닌 허상일 수 없는 물증이 남는 확실한 신비다.

 

물질과 신비,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확실한 신비는 직접 보는 것이요, 그보다 더 확실한 신비는 물증이 남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산에 펼쳐져 있는 산중의 고인돌은 바로 그런 것이다.

 

수만 년 사방에 널브러진 바위들이 살아서 돌아왔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한 생명들을 이제야 눈 뜨고 보게 된 것이다. 늘 스치기만 하던 산중과 해안의 기괴한 바위들이 선사시대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고인돌로 우리에게 다가와 수만 년 그 바위처럼 고정된 관념을 산산이 부숴놓는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이제 어떤 바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집채 같은 바위를 누군가 종잇장 옮기듯 옮기고, 누군가 무 자르듯 자르고, 누군가 떡 주무르듯이 하며 생명의 예술상으로 짜 맞추거나 조각하였다면, 그리고 그 살아 움직이는 듯한 증거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전율할 것이다.

 

“자연적으로 이렇게 되었다고 믿기 어렵다. 그렇다고 사람이 했다고도 믿기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고인돌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롭게 정의된 고인돌의 의미를 알아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는가도 검토해 보는 내용이다.

 

산중 고인돌이 고인돌의 원형, 고인돌은 무덤이 아니다

산 전체가 고인돌!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고인돌은 고인돌의 전부가 아니다. 산중에 훨씬 많은 수의 고인돌이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펼쳐져 있으며, 나아가 산 전체가 고인돌로 다듬어진 곳도 있다. 이 책에서 고인돌은, 고임돌 위에 올려진 상석이라는 기존 고인돌과 고대 사람에 의해 행해진 바위와 관련된 여러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

 

고인돌은 일관되게 생명을 표현하고 있는 생명상이다. 이것은 그 의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고인돌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어떤 거대한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되어 있는 것 같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인돌은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지상 고인돌만이 아니다. 산중과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수많은 고인돌이 있다. 산중 고인돌이 고인돌의 원형이라 할 때, 고인돌은 무덤이 아니다. 나중에 일부 무덤으로 쓰였다면 그것은 고인돌을 차용한 하나의 무덤 양식이 될 것이다.

 

즉 고인돌 식 무덤이 되는 것이다. 무덤 양식으로 쓰인 곳이 있다 하여 전체를 무덤이라 하는 것은, 산에 무덤이 있으니 그 산은 무덤이다 하는 것과 같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고인돌은 무덤이며, 끌어서 쌓았다.’라는 단순한 생각을 갖게 하여 거석문화로서의 신비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는데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생명 표현은 고인돌 핵심이다, 고인돌은 생명을 표현하고 있다

 

인왕산에서는 다듬어 올려 있는가와 고여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고인돌 여부를 판단한다. 북한산과 도봉산에서는 사람 상, 동물 상 등 다양한 형상들과 또 어떤 형상인지 특정 지을 수 없지만 눈과 입을 통하여 생명을 표현한 것들이다.

 

하나의 고인돌 바위에는 2~4개의 생명체가 표현되기도 한다. 즉 이렇게 보면 이런 형상이고 다른 쪽에서 보면 다른 형상이 되는 형식이다.

 

산중이나 해안가 고인돌을 드러낼수록 고인돌은 생명을 표현하는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고인돌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 중에 생명이 표현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거의 예외 없이 눈과 코, 입 형상을 통하여 생명이 표현된다. 고인돌이 생명을 표현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생명의 표현은 고인돌의 핵심이다.

 

형식에 있어서는 고임돌 위에 바위를 올린 것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가 산 곳곳과 계곡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고, 부착된 바위를 생명체 형태로 다듬거나 음각을 통하여 생명을 표현하고 있다.

 

생명을 표현하는데 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바위를 파내기, 가볍게 홈을 내기, 색을 변하게 하기, 튀어나오게 하기, 왕방울 눈처럼 만들기, 물을 이용하기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파내거나 홈을 낸 눈은, 각도를 정확히 맞추었을 때 모습을 드러냈다가 그 각도를 벗어나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사진을 찍을 때도 정확하게 맞추어 찍어야 제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많은 바위 사진들을 보아도 생명이 표현된 것을 찾기 어려운데 우연하게 각도가 맞을 경우나 때로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눈이 찍히게끔 되어 있는 경우 이외에는 각도가 벗어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고인돌(지상 고인돌이라고 하자.)들도 산중 고인돌과 똑 같이 생명을 표현하고 있다.

 

강화 지석묘처럼 두 개의 고임돌에 고여 있는 고인돌들은 상석이 얇게 다듬어졌는데 이 때문에 새의 형상이라고 볼 수 있는 생명 형상들이 많이 표현되어 있고, 대부분이 여러 방면에서 보아도 각각 생명의 형상을 표현한다.

 

고창·화순의 고인돌처럼 작은 돌을 고이거나 그냥 땅에 놓여 있는 고인돌들도 모두 생명이 표현되어 있다. 산중 고인돌과 기존의 고인돌이 모두 생명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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