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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대한민국 공무원 36년史’ 출간

  • STV
  • 등록 2012.10.15 07:10:00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공감받는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공무원 시험을 들 수 있다. ‘하늘의 별을 딴다라는 표현이 거짓이 아닐 정도로 날로 어렵고 두터워지는 시험과 경쟁률은 거대한 진입장벽이 되어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공무원이란 타이틀은 희소성이 높아지며 날이갈수록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공무원이 대접을 받게 되고, 귀해지기 시작했을까? 대한민국 역사 전체를 통틀어공무원만큼 급격하게 위상이 올라간 직업은 찾아볼 수 없다.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로 첫발을 내딛을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공무원에 대해 그저 나라의 허드렛일을 하는일꾼정도로 치부하며, 천하지는 않지만 그다지 탐탁치않아하는 직종이라 받아들였었다.

 

그랬던공무원이 지금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수입을 가져올 수 있는 철통 밥그릇, 오래 일할수록 더욱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 사회적으로 보장받는 각종 혜택, 그리고 업무에 임하면서 얻을 수 있는 알짜 정보들 등 모든 것에 우선하여안정성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 까닭을 분석해보자면 뭐니뭐니해도 사회환경의 변화를 꼽을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정당한 대접조차 받지 못하면서도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치열하게 일해온 과거 공무원들의 노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더라면 아직까지도 공무원들은 그저그런 직업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공무원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떤 대접을 받았으며, 무슨 업적을 이루었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인지, 한 지방 공무원의 첫 출근부터 퇴임까지의 실제 기록, 그것도 무려 36년 동안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책대한민국 공무원 36년史이 출간되어 화제를 낳고있다.

 

이 책에는 무려 36년의 세월을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3급 고위직 공무원까지, 지방의 면사무소에서 시청까지 일생동안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힘써온공무원들의 공직생활의 모든 것이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인 고증 자료로도 읽힐 법 하다.

 

일기처럼 상세하고 솔직담백하게 써내려 간 저자의 기록을 통해, 저자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온 그들 모두의 노고와 삶의 애환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갔던 누군가의 아빠, 누군가의 형, 누군가의 삼촌이었던 이름 모를 공무원들의 삶에 대해 통찰하게 만든다.

 

정상덕 저자는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들에게 이 책대한민국 공무원 36년史를 바친다.”지방직 9급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36년 반평생을 나라를 위해 일했다. 참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있다. 대부분 과거보다 더 나아진 부분들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가치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제 이 책을 통해 과거 공무원들의 마인드와 생활을 읽고 현재 공직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그 뿌리를 더욱 튼튼히 가꿔주길 바란다며 책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지금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책을 통해 평생 동안의 공직생활을 간접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과거의 공무원과 현재의 공무원을 비교해보며, 과연 미래에 존재할 공무원들은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내일의 대한민국을 꿈꿔보자.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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