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음주운전자, 불법주차 탓 사고냈어도 90% 배상 책임"

  • STV
  • 등록 2017.07.31 09:07:06

【stv 사회팀】= 음주운전을 하다가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과 사고를 일으킨 경우 가해차량이 90%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김형률 판사는 A보험회사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A보험회사에게 534만여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2월 C씨와 함께 한 승용차를 타고 경기 용인의 한 주유소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당시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9%로 만취 상태였다.

 그러던 중 C씨는 대기차로(포켓차로)가 설치돼 일시적으로 3차로가 되는 구간에 주차돼 있던 한 트레일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곳은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였다.

 이로 인해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B씨는 A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상자였고, A보험회사는 계약에 따라 B씨에게 무보험차상해보험금으로 5346만여원을 지급한 뒤 C씨의 보험회사로부터 책임보험금인 2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A보험회사는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 차량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화물연합회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에 따른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사고는 가해차량이 음주운전하는 상태에서 전방주시의무 및 제동장치 등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한 과실과 주차가 허용되지 않은 차로에 차량이 주차된 과실이 합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트레일러는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시간에 장시간 주차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로에 주차했으면서도 뒤에서 오는 차량을 위한 안전표지 등을 전혀 설치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포켓차로는 진입을 위한 것으로 가해차량이 2차로 도로를 정상적으로 주행했다면 진입할 이유가 없는 곳이다"라며 "사고 장소는 적잖은 가로등이 설치돼 있어 주차된 트레일러 차량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C씨 차량이 트레일러를 피하지 못한 것은 결국 C씨의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고 과실의 책임은 가해차량 90%, 피고차량 10%로 봄이 상당하다"라고 판시했다.

 김 판사는 이같은 맥락에서 화물연합회가 A보험회사에게 트레일러 차량의 과실비율 10%에 따른 534만여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