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초박빙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대선 후보들이 경합주 유세에 나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열린 유세에서 “리더의 힘을 측정하는 진정한 기준은 누구를 쓰러뜨리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는 여러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되는 사전투표는 26일 주 전역으로 퍼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라면서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 함께 한 흑인 여성 가수 리조는 “이제는 때가 됐다”면서 미국이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촉구했다. 리조는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다며 “이곳(미시간)은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 이곳에서의 투표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유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가수 어셔가 함께 했따. 어셔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녀가 모든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면서 “어디 출신이든 상관없다. 그녀는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또 했다.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자동 지급기)’이라고 부르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 조정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의 ‘포크너 포커스’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에 4만2,000명의 미군이 있다”면서 “그들(한국)은 돈을 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주한 미군의 규모는 4만 여명이 아니라 2만8500여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 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는 기존의 주장도 재차 반복했다. 그는 “그들(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우리는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용 당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집권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의 대담에서도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한국은 우리한테 1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적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1·6 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의 ‘시카고경제클럽’에서 열린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선거가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평화적 권력 이양을 존중하고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폭동 사태에 대해 “나는 떠나기로 한 아침에 떠났고, 플로리다로 갔으며 매우 평화롭게 권력이 이양됐다”고 말했다. 미클스테이트 국장은 ‘그것은 오랫동안 단연코 최악의 권력 이양이었다. 결과를 존중하겠냐’라고 재차 물었음에도 답변하지 않고 오히려 진행자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폭동에 대해 “지지자들이 아닌 사람들의 소행이고, 경찰이 사람들을 의사당으로 인도했다”면서 “평화롭고 애국적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많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워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테마주 주가가 폭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럼프 미디어 주자는 전장 대비 18.47% 폭등한 29.95 달러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거래량만 해도 이날 하루에만 5700만 주가 거래될 정도였다. 장중 한때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3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에 기록한 신고가 79달러 대비 최고가의 38%에 불과하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가 신저가(12.15달러)를 기록한 후 이날까지 한 달여 만에 주가가 146.5%나 폭등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 폭등은 여론조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대선 예측 배팅 사이트 칼시, 폴리마켓, 프딕트인에서 모두 트럼프의 승리에 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대선 예측 베팅 사이트는 지난주 10일 기점으로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날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55.2%, 프리딕트잇에서는 54%였다. 폴리마켓은 7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6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분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엑시오스는 해리스 캠프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통해 해리스 후보 팀과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수의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대선 후보에서 교체된 데 대해 감정이 상했고, 이에 따라 감정이 고양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리스 팀은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다면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해리스 후보가 경합주 미시간에서 행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의 관심을 분산시켰다고 분노했다. 해리스 후보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비판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 않고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해 “협조적이다”라고 칭찬한 점도 불만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해리스 캠프에 합류하자 일종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소식통들은 고위급 간의 불만은 다소 있지만 대부분 중간급 직원들은 원활히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을 25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경합주 4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세에 몰린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결과 7곳의 경합주 중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사에서는 2%p(포인트), 조지아와 노스캐롤리이나에서도 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 우위를 보였던 펜실베이니아였던 터라 관심이 집중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주에서만 간신히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박빙이고 오차범위 이내라 하더라도 당장 투표를 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수세에 몰리자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시작해 대선일까지 26일 동안 경합주를 훑으며 청년과 무당층의 유권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클린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80여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모금했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해리스 캠프와 민주당은 엄청난 후원금을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한 달 만에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모금하는 등 8월 말을 기준으로 4억4400만 달러(약 5967억 원)의 현금을 모았다. 같은 기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모은 2억9500만 달러(약 4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소식이 막판 선거 자금 모금 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급작스레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을 단기간에 유권자에게 알리려면 광고와 현장 유세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4~7일 등록 유권자 1076명에게 실시해 전일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46%는 해리스 부통령을, 43%는 트럼
【STV 차용환 기자】유엔 고위 간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주 휴전안’이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간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18년 전 채택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아니너 헤니스-플라스하르트 레바논 주재 유엔 특별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3주간 휴전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에 새로운 계획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했다.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됐으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군 및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다른 무장단체가 철수하지 않아 결의가 실제로 이행되지 않은 바 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통해 안보리 결의 1701호를 지지하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