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가자 지구의 하마스가 군사, 정치적으로 위축된데다 주민들의 여론이 악회되자 휴전 협상에서 양보를 시작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당국자는 60일 휴전과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교환 석방 방식의 내용의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철수 요구를 접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여전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가자 북부 귀환을 요구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전후계획 제시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당국의 가자지구 통치도 반대한다.
하마스 잔재 세력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하마스의 잔류를 반대한다.
네타냐후 총리의 지원세력은 가자를 합병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외지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기습 공격을 퍼부어 이스라엘에 타격을 입혔지만 거센 반격을 받고 자체능력을 상실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군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살해했다.
이에 하마스의 군사력은 크게 악화됐지만 여전히 이스라엘군을 향한 기습을 이어가고 있고, 자제 체작한 발사체를 이스라엘 남부에 발사하고 있다.
여론의 악화에 직면한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살아있는 인질 명단을 전달했다.
주민들이 하마스라는 세력의 교체를 원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잔학행위에 분노하면서 하마스가 주류 세력으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