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자 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 인사들의 탈당 시점이 늦춰지는 모양새다.
‘탈당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시점만 늦춰졌을 뿐 방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사건에 대해 공동성명을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향후 입원 중인 이 대표와 소통해 당무를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2일)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 씨에게 불의의 흉기 습격을 당했다.
그간 이 대표와 갈등하며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시사하던 이낙연 전 대표,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당을 향한 요구를 담은 ‘최후통첩’을 예고했으나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동정론이 불고 ‘이낙연 신당’이나 비명계 탈당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이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재고해달라고 또다시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전 대표측은 당장은 탈당 등을 결행하지 않더라도 시간을 두고 스케쥴을 소화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단 이 대표가 몸을 회복하는 대로 비명계 또한 탈당 및 신당 합류 등을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