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사상자 집계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했으며, 연일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져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을 인용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수로, 이 가운데 군 장병은 123명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가자지구 사망자는 900여 명이며, 부상자는 4500명에 달한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60명과 여성 230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와중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 테러를 비판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및 정보제공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지난 주말 하마스의 공격에 의해 1000명이 넘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학살됐다”면서 “하마스의 행위는 ‘순전한 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미국인 14명이 숨졌다”면서 하마스를 규탄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진격은 불가피하다”면서 전례 없는 공세를 퍼붓겠다고 공언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가시화되면서 팔렌스타인 지역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