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민주당의 자랑이던 정의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나. 어쩌다가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이 뒤지는 정당이 되고 말았나”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비명(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처럼 썼다.
그는 “문제의식을 갖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자고 말하는 의원들은 개딸들에게 ‘수박깨기’의 대상이 됐다”며 “혁신위원장의 코로나 학력 저하라는 시민 비하, 민주당 초선 의원 비하 발언에는 경악했지만 집단적 항의조차 못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성역 지키기 위원회’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며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기명투표’ 제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역시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본다’며 화답했다”며 “이 대표 불체포특권이 들어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당 소속인 박범계·주철현·김승원·민형배 의원이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해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하고 있다고 항의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이었는지 의문”이라며 “개딸 등 정치 훌리건들에겐 사랑 받을 행동이었겠지만 국민도 잘했다고 박수치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이 추가로 밝혀진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려 실체를 확인하겠다고 하자 “시간끌기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일벌백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