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선거가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 선거라는 게 전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전임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받은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국민적인 여러 가지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다”고 비판하고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출마 시 ‘조국 사태 시즌2’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결국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정 의원은 “현재로서는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한다는 것도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의 60억 원 코인 논란에 대해서는 “진상조사기구가 일단 발족을 했다. 외부 전문가들과 지금 협의가 돼서 모시기로 했다는 것 같다. 빨리 진상조사기구를 가동해서 과거에 온정주의라든가 또는 내 식구 감싸기 등 이런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 정말 단호하면서도 엄정하게 조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남국 의원 스스로가 자금 출처 문제라든가 또는 정보 취득과 관련해서 한 점 의혹이 없게 거래 내역이라든가 관계를 소상하게 제출하고,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에서도 일체의 관용이나 온정주의 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