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에는 중도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7일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를 기록하며 김 의원(37.1%)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안 의원의 압승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를 탔고, 유승민 전 의원마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윤(석열)계 표심이 추가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안 의원이 상승세를 타자 경쟁자인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 측은 비상이 걸렸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기 전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장 의원이 강한 워딩으로 당 내외의 비판을 받자 김 의원은 장 의원과 선을 긋고 나섰다.
게다가 최근 가수 남진·배구선수 김연경과 같이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난감한 모양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상대로 해당 논란을 직접 해명하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이렇게 페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 하고 중간에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