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가 4명으로 확정되면서 빅2(김기현·안철수)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함인경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6차 선관위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굵직한 주자들이 차례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권 주자 수는 9명에서 6명까지 줄어들었다.
선관위에서 컷오프를 4명으로 확정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외에 나머지 두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안을 제외하면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4명이 있다.
이중 여론조사 순위권에 등장하지 않는 강 변호사를 제외하고, 황교안 전 대표와 윤상현·조경태 의원 중 2명이 본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국민의힘 지지층 44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p)에 따르면 황교안 전 대표(7.2%), 조경태 의원(3.4%)과 윤상현 의원(2.4%)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0세 이상 남녀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9%p)에 따르면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이었다.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황 전 대표는 3위로 본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4위를 놓고 윤 의원과 조 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가 강경보수, 윤 의원이 수도권 민심, 조 의원이 반윤(反尹)을 주장하는 만큼 각 주자의 본경선 진출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