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7년 전만 해도 제주살이 희망 청년이 70%였지만, 이제는 절반이 넘는 청년(만 18세~34살)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25일 ‘2022년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맡겨 이뤄진 이번 조사는 409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8월 실시됐다.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조사다.
청년층의 경우 취·창업 희망 지역을 ‘제주도내’로 응답한 비율은 49.8%, ‘도내외 상관없음’ 34.2%, ‘도외’ 15.3%였다. 2015년 조사에서는 ‘제주도내’가 64.1%, ‘도내외 상관없음’ 28.9%, ‘도외’ 7.0% 순이었다. 7년 사이에 제주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소재 연봉 3천만원 일자리’와 ‘제주 소재 연봉 2천만원 일자리’ 중 선호도도 크게 바뀌었다. 2015년만 해도 제주지역 일자리 연봉이 수도권보다 1천만원이 적더라도 제주 선호 비율이 69.9%로, 수도권 선호 비율 30.1%보다 갑절 이상 웃돌았다.
반면 이번 조사에선 ‘제주 소재 연봉 2400만원 일자리’와 ‘수도권 소재 연봉 3500만원 일자리’ 중 선호 지역을 묻자 제주 선호 비율이 49.6%, 수도권 선호 비율 50.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