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웰메이드 사극영화로 평가받는 ‘올빼미’가 관객수 270만 명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3만36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71만7910명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이다.
이 영화는 지난 14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는데,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후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는 2022년 개봉 영화 중 최장 기록이다.
‘올빼미’는 오랜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사극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불안과 의심에 가득찬 인조와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 그 사이에서 위기를 맞이하는 맹인 침술사의 서스펜스가 강하다.
밤에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 역할을 한 류준열의 역할이 돋보인다. 류준열은 섬세한 침술사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조 역할로 분한 유해진은 신들린듯한 연기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평소에 생각하는 ‘왕’이라는 이미지 대신 의심 많고, 질투하고 좌절하는 왕을 보여준다.
안태진 감독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와의 GV에서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인물보다 불안과 히스테리가 가득한 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에 매혹된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의 말처럼 유해진은 불안과 분노로 가득찬 왕 연기를 완벽히 해냈고, 이는 ‘올빼미’의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